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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처 212잡아함불방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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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40,868회 작성일 21-07-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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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잡아함불방일경

212. 불방일경(不放逸經)

  

이와 같이 내가 보고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여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모든 비구을 위해 방일(放逸)하지 않는 행(행위작용, 行)을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비구을 위해 방일하지 않는 행을 말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어떠한 종류의 비구들을 향해서는 방일하지 않는 행을 말하지 않는가. 만일 비구로서 아라한이 되어 모두 존재[有]의 번뇌를 다하고, 모든 무거운 짐을 떠나고, 자기의 이익을 이미 얻고, 모든 존재의 맺음을 다하여 마음이 바르게 해탈하였으면, 그러한 종류의 비구에게는 나는 방일하지 않는 행을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러한 비구들은 이미 방일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다시는 방일한 일은 저지르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저 모든 존자가 방일하지 않는 과(果)를 얻은 것을 본다. 그러므로 그들을 위해서는 방일하지 않는 행을 말하지 않는다.

어떠한 종류의 비구을 위해서는 방일하지 않는 행을 말하는가. 만일 모든 비구로서 배우는 지위에 있는 사람은 마음이 아직 더욱 높고 안온하게 <열반>을 향하여 머무르게 되지 못하였다. 그러한 종류의 비구에게는 방일하지 않는 행을 말한다. 왜냐하면 그런 비구들은 모든 근(根)을 훈련시킴으로써 마음이 즐겨 생활 도구를 따르지만, 착한 벗을 친근하여 오래지 않아 모든 존재의 번뇌를 다하게 되고 번뇌가 없어 마음이 해탈하고 슬기가 해탈하여 현재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증득한다. 그래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 줄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의 눈의 식(분별작용, 識)이 사랑하고 즐겨 하며, 물들어 집착할 만한 빛깔도 그 비구는 그것을 본 뒤에는 기뻐하지 않고 찬탄하지 않으며, 물들지 않고 매여 집착하여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기뻐하지 않고 찬탄하지 않으며, 물들지 않고 집착하여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훌륭하게 정진하여 몸과 마음이 그치고 쉬어 마음이 편안하고 지극히 머물러 잊지 않는다. 그리하여 언제나 고요하고 한 마음이 되어 한량이 없는 법의 기쁨이 있고. 다만 첫째가는 삼매[三昧]의 바른 받음을 얻어, 마침내 물러나 눈과 빛깔을 따르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식(識)과 법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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