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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133잡아함생사유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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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41,088회 작성일 21-07-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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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잡아함생사유전경(무상)

133. 생사유전경(生死流轉經) 1

  

이와 같이 내가 보고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무엇이 있고 무엇이 일어나며, 무엇에 매어 집착하고, 어디서 <나>를 보기에, 중생으로 하여금 무명(無明)에 덮여 자기 머리를 싸매고 먼 길을 달려 생과 사의 바퀴를 돌며, 생과 사에 흘러 다니면서 돌아갈 본 고장을 알지 못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법의 근본이고 법의 눈이며 법의 의지(依止)입니다. 

훌륭하신 부처님이시여, 원하오니 저희들을 가엾게 여겨 그 이치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을 들고 마땅히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비구들이여, 색(물질작용)이 있기 때문에 색의 일이 일어나고 색에 집착하며 색에서 <나>를 본다. 그래서 중생으로 하여금 무명에 덮여 그 머리를 싸매고 먼 길을 달려 생과 사의 바퀴를 돌고 생과 사에 흘러다니게 한다. 수, 상, 행, 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

비구들이여, 색은 항상한 것인가. 항상한 것이 아닌가.“ 

"항상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이시여."

"만일 항상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부처님이시여."

"그와 같이 비구들이여, 덧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괴로운 것이다. 그 괴로움이 있으므로 이 일이 일어나고 거기에 매여 집착하며, 거기서 <나>를 본다. 그래서 저 중생들로 하여금 무명에 덮여 그 머리를 싸매고 먼 길을 달려 생과 사의 바퀴를 돌며 생과 사에 흘러 다니게 된다. 수, 상, 행, 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모든 <색>으로써, 과거나 미래나 현재나 안이나 밖이나 굵거나 가늘거나 좋거나 더럽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그 둘의 합한 것도 아닌 것을 알면 이것을 바른 슬기라 한다. 

수, 상, 행, 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 이와 같이 보고 듣고 깨닫고 분별하며, 그것을 따라서 기억하고 깨달으며 관찰하는 일이 있더라도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그 둘의 합한 것도 아니다. 이것을 아는 것을 바른 슬기라 한다. 만일 어떤 소견이 있어 '<나>도 있고 세간도 있으며 이 세상에는 언제나 있어서 변하거나 바뀌지 않는 법이 있다'고 말하더라도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그 둘의 합한 것도 아니라고 관찰하면 이것을 바른 슬기라 한다. 

만일 다시 어떤 소견이 있어 '현재의 <나>도 아니요 현재의 <내 것>도 아니며, 미래의 <나>도 아니요 미래의 <내 것>도 아니다'고 하더라도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그 둘의 합한 것도 아니라고 관찰하면 이것을 바른 슬기라 한다.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로서 이 여섯 가지 보는 곳에 대해서, 그것은 <나>가 아니요 <내 것>도 아니라고 관찰하면, 그는 부처에 대해서 의심을 끊고 법과 승에 대해서 의심을 끊을 것이니, 이것을 비구라 한다.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다시 몸과 입과 뜻의 업(業)을 지어 세 가지 나쁜 길로 나아가기를 버려두지 않으면, 혹 방일하더라도 그들은 결정코 삼보리(三菩提)로 향하여 일곱 번 천상과 인간을 오간 뒤에는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날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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