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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187잡아함탐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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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35,950회 작성일 21-07-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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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잡아함탐욕경(무상)

187. 탐욕경(貪欲經)

  

이와 같이 내가 보고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성취함으로써 색(물질작용)의 덧없음을 알지 못하고, 수(감수작용), 상(표상작용), 행(행위작용), 식(분별작용)의 덧없음을 알지 못한다. 어떤 것을 한 법의 성취라 하는가. 이른바 탐욕의 한 법을 성취함으로써 색의 덧없음을 알지 못하고, 수, 상, 행, 식의 덧없음을 알지 못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의 성취인가. 이른바 탐욕이 없음을 성취하는 것이니 탐욕의 법이 없는 사람은 능히 색의 덧없음을 알고, 수, 상, 행, 식의 덧없음을 알 수 있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성취하고 성취하지 못함과 같이, 앎과 알지 못함, 친함과 친하지 않음, 밝음과 밝지 않음, 분별함과 분별하지 못함, 살핌과 살피지 못함, 헤아림과 헤아리지 못함, 덮음과 덮지 않음, 종류를 가름과 가르지 못함, 닫음과 닫지 않음, 가림과 가리지 않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이와 같이 알고 해득하며 구(求)하고 분별하여 혼자 증득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탐욕과 같이, 성냄, 어리석음, 화냄, 원망, 비방, 집착, 미워함, 아낌, 환각(幻覺), 아첨,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모름, 남에게 부끄러워할 줄 모름, 거만, 거만의 거만, 더한 거만, <나>라는 거만, 왕성한 거만, 사특한 거만, 야비한 거만, 교만, 방일(放逸), 뽐냄, 거짓, 서로 자유롭지 못하게 함, 이익으로 꾐, 이익으로 나쁘게 함, 많은 것을 하고자 함, 부통을 하고자 함, 욕심이 있어 공경하지 않음, 욕심, 나쁜 벗, 차마 하지 못할 탐욕, 야비한 것을 즐기는 탐욕, 나쁜 탐욕, 몸이 있다는 소견, 치우친 소견, 사특한 소견, 소견에의 집착, 계율(戒律)에의 집착, 탐욕에 대한 사랑, 성냄, 잠[睡眠], 들뜨고 뉘우침, 의심하고 가라앉음, 비틀거림, 덤빔, 게으르고 어지러운 상, 바르지 않은 기억, 몸의 흐림, 곧지 않음, 부드럽지 않음, 다르지 않음, 탐욕스런 감정, 성내는 감정, 헤치려는 감정, 친척에 대한 염려, 나라에 대한 염려, 가볍고 편한 감정, 남을 사랑하는 감정, 시름, 근심, 번민, 괴로움 등 이러한 낱낱 법에 대해서 가리면 능히 색을 멸해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번민과 괴로움이니, 번민과 괴로움으로써 가리기 때문에 색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수, 상, 행, 식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지 못하게 된다. 한 법이 가리지 않으므로 색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게 되고, 수, 상, 행, 식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게 되며,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번민과 괴로움이니, 이 한 법이 가리지 않으면 색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게 되고, 수, 상, 행, 식을 다 멸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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