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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24,436회 작성일 23-02-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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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중아함사경(思經) 

    

이와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에 유행하시면서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일부러 짓는 업이 있으면, 반드시 그 갚음을 받되 현세에서 받거나 후세에서 받는다. 일부러 지은 업이 아니면, 반드시 그 갚음을 받는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 중에는 몸으로 짓는 3업이 있다. 그것은 선하지 않아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갚음을 받게 한다. 입에는 4업이 있고, 뜻에는 3업이 있다. 그것은 선하지 않아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갚음을 받게 한다. 

몸으로 짓는 3업으로써, 1은 산 목숨을 죽이는 것이니, 지극히 악해 피를 마시고 그것을 해치고자 하며 중생과 곤충까지도 사랑하지 않는다. 2는 남이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이니, 남의 재물에 집착하여 도둑질할 뜻으로 그것을 취하는 것이다. 3은 사음이다. 그에게는 아버지의 보호하는 바 있고, 어머니의 보호하는 바 있고, 부모의 보호하는 바 있으며, 자매의 보호하는 바 있고, 형제의 보호하는 바 있으며, 아내의 부모의 보호하는 바 있고, 친구의 보호하는 바 있으며, 같은 성의 보호하는 바 있고, 남의 부녀로서 채찍의 벌을 받는 두려움이 있으며, 명가임지화만(名假賃至華曼)의 친이 있으니, 이러한 여자를 범하는 것이다. 이것을 몸으로 일부러 짓는 3업이라 하고, 그것은 선하지 않아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갚음을 받게 하는 것이다.

입으로 짓는 4업으로써,  1은 거짓말이다. 그는 대중 가운데 있거나 권속들 가운데 있거나 왕가에 있어, 그를 불러 '너는 알거든 말하라'고 물으면, 그는 모르면서 안다 하고 알면서 모른다 하며,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 하고 본 것을 보지 않았다 하며, 자기를 위하고 남을 위하고 혹은 재물을 위해, 알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2는 이간하는 말이니, 남을 갈리게 하고자 한다. 여기서 듣고 저기에 말해 이것을 부수고자 하고, 저기서 듣고 여기에 말해 저것을 부수고자 한다. 모인 자는 떠나고자 하고 떠난 자는 다시 떠나, 그러면서 당파를 만들고 당파를 즐기며 당파를 칭찬해 말한다. 3은 추한 말이다. 그는 만일 말을 내면, 말 기운은 추악하고 악한 소리는 귀에 거슬려, 여럿이 기뻐하지 않고 여럿이 사랑하지 않으며, 남을 괴롭게 하여 안정을 얻지 못하게 한다. 그는 이러한 말을 한다. 4는 꾸며대는 말이다. 그는 때가 아닌데 말하고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며, 뜻이 없는 것을 말하고 법이 아닌 것을 말하며, 지식(止息)하지 않고 말한다. 또 다시 지식 아닌 일을 칭찬하고, 때를 어기어 잘 가르치지 않으며, 또한 잘 꾸짖지도 않는다. 이것을 입으로 일부러 짓는 4업이라 하고, 그것은 선하지 않아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갚음을 받게 하는 것이다.

뜻이 짓는 3업으로써,  1은 탐이다. 남의 재물과 모든 생활의 기구를 엿보고, 구하고 원하여 나의 소득으로 만들고자 한다. 2는 미워하고 성내는 것이다. 뜻에 미움을 품어 이런 생각을 가진다. '저 사람은 죽여야 하고 묶어야 하며, 재물을 거두어야 하고 파면시켜야 하며, 배척해 쫓아내야 한다'고. 그래서 그로 하여금 한량없는 괴로움을 받도록 한다. 3은 삿된 소견이다. 그의 소견은 거꾸로 되어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말한다. '보시도 없고 재(齋)도 없으며, 주설(呪說)도 없다. 선과 악의 업도 없고 선악의 업의 갚음도 없으며, 이 세상도 저 세상도 없다.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다. 세상에서는 진인(眞人)이 사는 좋은 곳에 가고, 이 세상 저 세상에 잘 가고 잘 향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으며, 스스로 중득하고 성취하여 유행하는 것도 없다'고. 이것을 뜻으로 짓는 3업이라 하고, 그것은 선하지 않아 괴로움의 결과를 주고 괴로움의 갚음을 받게 하는 것이다.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는 몸의 선하지 않은 업을 버리고 몸의 선한 업을 닦고, 입과 뜻의 선하지 않은 업을 버리고 입과 뜻의 선한 업을 닦는다.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정진의 계덕을 갖추어 몸의 깨끗한 업을 성취하고, 입과 뜻의 깨끗한 업을 성취한다. 그는 성냄을 떠나고 다툼을 여의며 잠을 없앤다. 날뛰는 마음이 없고 의심을 끊으며, 거만을 버리어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써 어리석음이 없다. 그의 마음은 사랑과 함께 하여 1방(方)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즐긴다. 이와 같이 2·3·4방과 4유(維)와 상하의 일체에 두루 한다. 그 마음은 자비를 함께 하므로 맺음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다. 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이 없이 잘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즐긴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본래는 이 마음이 적고 잘 닦지 않았었다. 이제 나는 이 마음은 한량이 없고 잘 닦는다'고.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는 그 마음을 이와 같이 한량이 없이 잘 닦는다. 만일 처음부터 악한 스승으로 인하여 방일한 행동을 행하고 선하지 않은 업을 지으면, 그는 능히 데리고 갈 수가 없고 능히 더럽힐 수가 없으며, 다시 서로 따를 수 없다. 만일 어린 동남·동녀가 있어, 세상에 나자 능히 애욕하는 마음의 해탈을 행했다면, 그래도 그는 뒷날에 있어서 그 몸과 입과 뜻으로 다시 선하지 않은 업을 짓겠느냐." 

비구들이 말했다.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면 스스로 악한 업을 짓지 않으므로 악한 업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자나 여자는 집에 있거나 집을 떠나거나, 항상 마땅히 애욕하는 마음의 해탈을 부지런히 닦아야 한다. 만일 저 남자나 여자는 집에 있거나 집을 떠나거나, 애욕하는 마음의 해탈을 닦으면, 이 몸을 가지고 저 세상에 가는 것이 아니요, 다만 마음을 따라 이 곳을 떠나는 것이다.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생각하라. '나는 본래 방일하여 선하지 않은 업을 지었다. 이 일체는 지금에 있어서 그 갚음을 받아야 하는 것이요, 마침내 뒤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만일 이와 같이 애욕하는 마음의 해탈을 행하기를 한량이 없이 하여 잘 닦는 자가 있으면, 그는 반드시 아나함을 얻고, 다시 그 위를 얻을 것이다. 이와 같이 슬퍼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과 평등한 마음을 함께 하면, 맺음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이 없이 잘 닦아 일체 세상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즐긴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본래는 이 마음이 적고 잘 닦지 않았었다. 이제 나는 이 마음을 한량이 없이 잘 닦는다'라고.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는 그 마음을 이와 같이 한량이 없이 잘 닦는다.

만일 본래부터 악한 스승으로 인하여 방일한 행동을 행하고 선하지 않은 법을 짓는다면, 그는 능히 데리고 갈 수가 없고 능히 더럽힐 수 없으며, 다시 서로 따를 수 없다. 만일 어린 동남·동녀가 세상에 나자 능히 <버리는 마음>의 해탈을 행했다면, 그래도 그는 뒷날에 그 몸과 입과 뜻으로 선하지 않은 법을 짓겠느냐."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스스로 악한 업을 짓지 않았는데, 악한 업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겠습니까." 

"그러므로, 남자나 여자는 집에 있거나 집을 떠나거나, 항상 마땅히 <버리는 마음>의 해탈을 부지런히 닦아야 한다. 만일 그 남자나 여자가 집에 있거나 집을 떠나거나, 버리는 마음의 해탈을 닦으면 이 몸을 가지고 저 세상에 가는 것이 아니요, 다만 마음을 따라 이곳을 떠나는 것이다.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생각하라. '나는 원래 방일하여 선하지 않은 업을 지었다. 이 일체는 지금에 있어서 그 갚음을 받을 것이요, 그것은 마침내 뒤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만일 이와 같이 버리는 마음의 해탈을 행하기를 한량없이 하여 잘 닦는 자가 있으면, 그는 반드시 아나함을 얻고 다시 그 위를 얻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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