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 11잡아함인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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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잡아함인연경
11. 인연경(因緣經) 1
이와 같이 내가 보고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색은 항상함이 없다. 혹은 인(因)으로, 연(緣)으로 말미암아 모든 색이 생기더라도 그것은 항상함이 없다. 항상함이 없는 인과 연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색이 어떻게 항상함이 있겠느냐.
이와 같이 수, 상, 행, 식도 항상함이 없다. 혹은 인으로 연으로 말미암아 생긴 그것도 항상함이 없다. 항상함이 없는 인연으로 생긴 그것들이 어떻게 항상 하겠느냐.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색은 항상함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또한 항상함이 없다. 항상함이 없는 것은 괴로움이며, 괴로움은 곧 <나>가 아니며, <나>가 아니면 또한 <내 것>도 아니다. 거룩한 제자로서 이렇게 관찰하면 그는 색을 싫어하고, 수, 상, 행, 식을 싫어한다. 싫어하면 즐겨 하지 않고, 즐겨 하지 않으면 해탈하며, 해탈하면 지견(知見)이 생긴다. 이른바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스스로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을 줄을 안다."
그때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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