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잡아함사경 > 우리말아함경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우리말아함경

오온 15잡아함사경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34,616회 작성일 21-07-08 16:11

본문

15잡아함사경

15. 사경(使經) 

  

이와 같이 내가 보고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비구는 부처님께 나아가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장하십니다! 부처님이시여, 저를 위해 간단히 법을 말씀해 주십시오. 법을 들은 뒤에는 고요한 곳에서 방일(放逸)하지 않고 수행하는 까닭은 '착한 남자가 집을 나와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袈裟)를 입고 비구가 되어 훌륭한 범행(梵行)을 완전히 이루고 현재에서 스스로 증득하여 저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스스로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을 줄을 아는 데 있다'고 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비구여, 너는 즐거운 마음으로 '마땅히 저를 위해 간단히 법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법을 들은 뒤에는 고요한 곳에서 혼자 방일하지 않기를 닦고, 내지 스스로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 줄을 아는 데 있다'고 그렇게 말하였는가."

"그러합니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상하라. 내 너를 위해 말할 것이다. 만일 번뇌의 사자(使者)를 따르면 그 사자를 따라 죽을 것이며, 죽음을 따르면 번뇌에 결박될 것이다. 비구여, 만일 번뇌의 사자를 따르지 않으면 그 사자를 따라 죽지 않을 것이며, 사자를 따라 죽지 않으면 번뇌에서 해탈할 것이다."

"부처님이시여, 이미 알았습니다. 선서(善逝)시여, 이미 알았습니다."

"너는 어떻게 간단히 설명하는 법에서 그 뜻을 알았느냐."

"부처님이시여, 색이 번뇌의 사자를 따르면 색은 그 사자를 따라 죽을 것이며, 번뇌의 사자를 따르고 그 사자를 따라 죽으면 그는 번뇌에 결박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수, 상, 행, 식이 번뇌의 사자를 따르면 사자를 따라 죽을 것이요, 사자를 따라 죽으면 번뇌에 결박될 것입니다. 부처님이시여, 만일 색이 번뇌의 사자를 따르지 않으면 그는 그 사자를 따라 죽지 않을 것이며, 사자를 따라 죽지 않으면 그는 번뇌에서 해탈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색, 수, 상, 행, 식이 번뇌의 사자를 따르지 않으면 사자를 따라 죽지 않을 것이며,  사자를 따라 죽지 않으면 그는 번뇌에서 해탈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 간략히 설명하신 법에서 그 뜻을 널리 알았습니다."

"착하고 착하다! 비구여, 내가 간단히 말한 법에서 너는 그 뜻을 널리 알았구나. 왜냐하면, 이른바 색이 번뇌의 사자를 다르면 그는 그 사자를 따라 죽을 것이며, 사자를 따라 죽으면 그는 번뇌에 결박될 것이다. 이와 같이 상, 수, 행, 식이 번뇌의 사자를 따르면 그는 그 사자를 따라 죽을 것이며, 사자를 따라 죽으면 그는 번뇌에 결박될 것이다. 

비구여, 색이 번뇌의 사자를 따르지 않으면 그는 그 사자를 따라 죽지 않을 것이며, 사자를 따라 죽지 않으면 그는 번뇌에서 해탈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색, 수, 상, 행, 식이 번뇌의 사자를 따르지 않으면 그는 그 사자를 따라 죽지 않을 것이며, 사자를 따라 죽지 않으면 그는 번뇌에서 해탈될 것이다."

그때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마음이 매우 기뻐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다. 그는 홀로 고요한 곳에서 꾸준히 힘써 닦고 익히면서 방일하지 않고 수행한 까닭은 '착한 남자가 집을 나와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집이 없이 비구가 되어 내지 스스로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 줄을 아는 데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때 그 비구는 곧 아라한(阿羅漢)이 되어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이트 정보

상호. 사단법인 통섭불교원 대표. 김성규 사업자등록번호. 514-82-14810 [사업자등록, 법인등록정보 확인]
Tel)053-474-1208 Fax)053-794-0087 E-mail) tongsub2013@daum.net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두류공원로 10(대명동)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성규

Copyright © 사단법인 통섭불교원. All rights reserved.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4,981
어제
7,407
최대
7,694
전체
1,234,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