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진정한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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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그 때에 제석환인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이시여, 제가 지금까지 많은 법문을 들었지만 이렇게 마음이 맑고 밝은 환희심으로 가득찬 적은 없었습니다. 만약 다음 세상에서라도 누가 이 법문을 받아 지니고 청정하게 수행하는 자가 있다면 하늘이던 지옥이던 가리지 않고 찾아가 정성으로 공양 올릴 것이며, 수해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목숨을 걸고 보호하겠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오늘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저는 진정으로 진실한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13-2) 부처님께서 제석에게 말했다.
“제석이여, 너가 그렇게 말하니 나도 한없이 기쁘구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결국은 이 법문에 의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하였으며, 성취하며, 성취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법문을 받아 지님은 바로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우주에 가득 찬 보물로써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다면 이 사람의 공덕은 어떻겠느냐?”
제석 : “매우 크겠습니다. 부처님이시여, 그 공덕은 한 겁동안 칭찬하다 하더라도 모자랄 것입니다.”
(13-3) 부처님 : “그렇다. 제석이여, 그러나 만약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 법문을 받아 지니고 이 법문에 따라 청정하게 수행한다면 이 공덕이 앞의 공덕보다 더 크다. 진실한 마음으로 올리는 공양이 영원히 줄어들지 않는 초상의 공덕인 것이다. 나도 전생에 도를 이루겠다는 결심으로 이와 같은 법 공양을 올리고 이에 따라 수행한 인연으로 부처를 이루게 된 것이다. 누구든지 나와 같이 오로지 도를 이루겠다는 한 마음으로 지극하게 수행한다면 결정코 부처를 이룰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없이 수 천억 겁을 부처님께 공양 올리며 수행한다 하더라도 부처를 이룰 수 없다. 진정한 공양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지극한 정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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