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금강경독송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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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작성일 21-07-30 15:55 조회 15,516 댓글 0본문
제 11분 자신으로부터 남에게까지(無爲福勝分)
(11-1) 수부티야,
갠지즈강의 모래 수만큼 갠지즈강이 있다면 이
모든 강의 모래의 수는 얼마나 많겠느냐?
(11-2) 매우 많습니다. 부처님이시여.
갠지즈강의 모래 수만 하더라도 무수히 많은데
그 모든 강의 모래 수는 얼마나 많겠습니까!
(11-3) 수부티야, 내가 지금 진실한 말을 할 것이
니 잘 들어라.
만약 어떤 사람이 갠지즈강의 모래 수만큼 많은 20
끝없이 넓은 우주를 가득 채울 보물을 여래나
존경받을만한 사람에게 보시한다면 그 사람이
얻는 복덕은 얼마나 많겠느냐?’
(11-4) 매우 많겠습니다. 부처님이시여.
(11-5) 수부티야,
만약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이 법문을
받아 지녀 알거나 사행시 등을 다른 사람을 위
하여 설명해준다면 이 복덕이 앞의 복덕보다 더
큰 것이다.
제 12분 부처님이 계시는 곳(尊重正較分)
(12-1) 그리고 또 수부티야,
이 법문중에 사행시 하나라도 설해지는 곳은 일
체 세간의 하늘 사람 아수라등 모두가 공양하기
를 부처님의 탑묘에 하듯이 해야 하느니라.
(12-2)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의 전부를 받
아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말해 무엇하겠느냐!
(12-3) 수부티야,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21
이 사람은 가장 높고 매우 깊은 희유한 법을 성
취한 것임을 마땅히 알것이다.
(12-4) 그러므로 이 법문이 있는 곳이면 곧 부처님
이나 존경받는 제자가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제 13분 지혜의 끝(如法受持分)
(13-1) 부처님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며, 저희들은 어떻게
받들어 지니면 좋겠습니까?
(13-2) 수부티야,
이 법문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너희들
은 마땅히 이 이름으로 받들어 지니도록 하여라.
수부티야,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금
강반야바라밀>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했다.
그래서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금강반야바라밀>의 실상을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금강반야바라밀>이라22
고 말하는 것이다.
(13-3)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설한 법이 있겠느냐?’
부처님이시여, 여래께서 설하신 법은 없습니다.
(13-4)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끝없는 우주에 있는 먼지가 많겠느냐? 적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수부티야,
여래가 먼지라고 말한 그것은 먼지가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했다. 그래서 먼지라고 해서는 안되
는 것이다. 먼지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
으므로 그냥 먼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여래가 말한 세계도 세계가 아니라 그 이
름이 세계인 것이다.
(13-5)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부처
라고 볼 수 있겠느냐?
볼 수 없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부처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23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서른두 가지 거
룩한 모습, 그것은 거룩한 모습이 아니라고 여
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모습
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모습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거룩한
모습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13-6) 수부티야,
만약 어떤 사람이 갠지즈강의 모래 수만큼 많은
여러 생 동안 보시를 한 것보다 이 법문가운데
사행시 하나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해주거나
설명해준다면 이 복덕이 더 큰 것이다.
제 14분 연기의 사슬을 끊고(離相寂滅分)
(14-1) 그 때 수부티가 이 경을 듣고 깊이 이해하
여 깨닫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
씀드렸다.
훌륭하십니다. 행복하신 부처님이시여,24
제가 오래 전에 얻은 지혜의 눈으로도 부처님께
서 이 같이 뜻이 깊은 경전을 말씀하시는 것을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14-2) 부처님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
는 마음이 청정하면, 바로 실상이 생긴 것이니,
이 사람은 제일 고귀한 공덕을 성취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14-3) 부처님이시여,
이 실상이라는 것은 곧 실상이 아니기 때문입니
다. 그렇기 때문에 여래께서 실상이라고 말씀하
시는 것입니다.
(14-4) 부처님이시여,
제가 지금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니기는 과히 어렵지 않습니다.
만일 이천오백 년 뒤에 바른 법이 허물어졌을
때,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고 이해
하고 받아 지닌다면 제일 고귀한 사람이 되겠습
니다. 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25
(14-5) 왜냐하면 이 사람은 <내가 있다는 생각>
이 없고, <상대가 있다는 생각>도 없고,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도 없고,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도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생
각도 일어나지 않으며 생각 아님도 일어나지 않
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있다>는 것은 <내가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상대가 있다>는 것은 <
상대가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것은 <다른 생명들이 있다>
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영원한 것이 있다>
는 것은 <영원한 것이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
문입니다.
(14-6) 왜냐하면 부처는 이와같이 일체의 모든
생각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14-7) 그렇고, 그렇다. 수부티야,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을 듣고 놀라지도 않
고 겁내지도 않으며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 이
사람은 매우 훌륭한 성품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26
(14-8) 왜냐하면 수부티야,
이와같은 성취를 <최고의 완성>이라 말했지만
그것 역시 <최고의 완성>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최고의 완성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최고의 완성의 실상을 말로 표
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최고의 완성이라고 말
하는 것이다.
수부티야,
부처가 <최고의 완성>이라고 말한 이것을 모든
부처님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최고의 완성>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14-9) 수부티야, 이와 마찬가지로
부처님께서는 <인욕의 완성>이라는 것도 <인욕
의 완성>이 아니라 그 이름이 <인욕의 완성>인
것이다.
왜냐하면 수부티야,
옛날에 가리왕이 내 몸을 베고 자르고 할 때, 나
에게는 <내가 있다는 생각>도 없었고, <상대가
있다는 생각>도 없었고,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27
생각>도 없었고,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도
없었기 때문이다.
(14-10) 왜냐하면
마디마디 사지를 찢길 때마다 만약 <내가 있다
는 생각>, <상대가 있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
이 있다는 생각>,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마땅히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
을 것이다.
(14-11) 수부티야,
또 생각하니 과거 오백생 동안 인욕선인의 몸을
받았을 그 때도 <내가 있다는 생각>, <상대가 있
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 <영
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14-12) 그러므로 수부티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 생각을 여의고,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마땅히 형상에 머물러 마음을 일으키지 말며,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과 생각의 대상에 머물
러 마음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28
(14-13) 마땅히 집착함이 없이 마음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만약 마음에 집착함이 있으면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이 아닌 것이다.
(14-14)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보살은 마땅히 마음을 형상에 집착하지 말고
베풂을 행하라>하신 것이다.
(14-15) 수부티야,
보살은 모든 생명을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마땅
히 이와같이 베풂을 행해야 하는 것이다. 부처
가 설한 모든 형상은 곧 형상이 아니며, 존재하
는 것들이라고 말씀하신 것도 존재하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14-16) 수부티야,
부처는 진실을 말하는 자이며, 진리를 말하는
자이며,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자이다.
(14-17) 수부티야,
부처가 성취한 이 깨달음은 형상이 있는 것도
아니며 공허한 것도 아니다. 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29
(14-18) 만약 보살이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켜 베
풂을 행하는 것은 어둠 속에서 사물을 보는 것
과 같은 것이며, 보살이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
키지 않고 베풂을 행하는 것은 밝은 햇빛 아래
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14-19) 수부티야,
미래 세계에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있어
이 법문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깨닫는다면 이
사람은 진리와 하나가 되는 삶을 살 것이기 때문
에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제 15분 복덕과 공덕(持經功德分)
(15-1) 수부티야,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몸으로 아침에 갠지즈강의
모래수 만큼 많은 베풂을 행하고, 낮에도 또한
갠지즈강의 모래수 만큼 많은 베풂을 행하고,
저녁에도 갠지즈강의 모래수 만큼 많은 베풂을
행하기를 한량없는 세월 동안 행하여도 이 법문30
을 듣고 믿는 마음을 내기만해도 이 복덕이 더
큰 것이다.
(15-2) 하물며 이 법문을 읽고 쓰고 깨달아 알며,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준다면 그 복덕은 말해
무엇하겠느냐!
(15-3) 수부티야,
이 법문은 가히 생각할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공덕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모든 생명을 이익 되게
하겠다는 큰 마음을 낸 사람들을 위하여 이 법
문을 설하며,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
겠다는 큰 마음을 낸 사람들을 위하여 이 법문
을 설하는 것이다.
(15-4)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을 받아 지녀 읽
고 외우고 깨달아 알며, 다른 사람에게 말해준
다면 이 사람은 진리와 하나가 되는 삶을 살기
때문에 생각할 수도 없는 많은 공덕을 쌓아 마
침내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31
(15-5) 수부티야,
믿음이 약한 사람이 <내가 있다는 생각>, <상
대가 있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
각>,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에 집착하여 이
경을 읽고 외운다 하더라도 진실한 뜻을 알지
못하며,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어도 소용이 없는
것이다.
(15-6) 수부티야,
이 법문이 있는 곳이면 어떤 곳이든지 그 곳의
하늘과 사람들과 귀신들이 우러러 받들어 공양
을 올릴 것이다.
(15-7) 마땅히 알아라.
이 법문이 있는 곳은 바로 부처님이 계시는 것
과 같으니 우러러 받들어 공경할 것이며, 꽃을
뿌리고 향을 흩어 거룩하게 해야 한다.
제 16분 산의 정상에서(能淨業障分)
(16-1) 수부티야,32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는 데도 다른 사람에게 업신여김
을 받게 된다면, 이 사람은 전생에 지은 죄업으
로 마땅히 악도에 떨어질 것이지만 금생에 다른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받음으로써 전생의 죄
업이 소멸되어 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며, 결국에
는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게 될 것
이다.
(16-2) 수부티야,
헤아릴 수 없는 먼 옛날 일을 생각해보면 연등
부처님이 계셨고, 그 전에도 수 없이 많은 부처
님이 계셨다. 나는 이 모든 부처님들을 만나 뵙
고 그 뜻을 받들어 섬겨 한 분도 그냥 지나친 적
이 없었다.
(16-3)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훗날 말세가 되었
을 때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깨달아
안다면 그 공덕은 내가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섬긴 공덕보다 수 천배나 더 큰 것이다.
(16-4) 수부티야,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33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에게 훗날 말세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깨달아 믿는
공덕을 내가 모두 말한다면, 이 말을 듣는 사람
은 마음이 어지러워 의심하고 믿지 않을 것이다.
(16-5) 수부티야, 마땅히 알아라.
이 경전의 뜻은 능히 생각할 수도 없고 그 과보
도 또한 능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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