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금강경독송5
페이지 정보
작성자 통섭불교 작성일 21-07-30 15:59 조회 13,701 댓글 0본문
제 22분 빈 손 빈 마음(無法可得分)
(22-1) 수부티야,
여래는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했다고
하는데 성취된 무엇이 있겠느냐?
부처님이시여,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의 성취>
에는 이루어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22-2) 그렇다. 그렇다. 수부티야,
깨달음의 성취에는 성취했다고 인식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이름이 <가장 높은 바른 깨달
음>인 것이다.
제 23분 행위의 아름다움(淨心行善分)
(23-1) 수부티야,46
깨달음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의 차별이 없으니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 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23-2) <내가 있다는 생각>, <상대가 있다는 생
각>,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 <영원한 것
이 있다는 생각>의 분별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평등한 것이며, 이러한 분별을 떠난 바른 법의
실천에 의해서 <깨달음>은 성취되는 것이다.
(23-3) 수부티야,
선법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선법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선법이라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선법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
가 없으므로 그냥 선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제 24분 경전에 매이지 않고(福智無比分)
(24-1) 수부티야,
어떤 사람이 끝없이 넓은 우주에 가득 찬 보물
을 여래나 존경받을만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것
과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이 경에 나오
는 한 문장만이라도 읽고 외워 깨달아 다른 사
람에게 말해준다고 하면 공덕을 쌓는 방법에 있
어서 앞의 방법보다 후자의 방법이 수천 배나
더 큰 공덕을 쌓는 것이다.
제 25분 우리를 찾아(化無所化分)
(25-1)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나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제도했다>라는 생각
이 여래에게 일어나겠느냐?
수부티야, 그런 생각은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것 중에 어떤 것도 여래에
의해 제도된 것은 없기 때문이다.
(25-2) 여래께서 <제도해야 할 살아 있는 것이 있
다>라고 한다면, 여래께서는 <나>에 대한 집착,
<상대>에 대한 집착, <다른 생명>에 대한 집착,
<영원>에 대한 집착이 있는 것이다.
(25-3) 수부티야,48
여래께서 설하신 ‘나’라는 것은 곧 내가 없음인
데, 어리석은 사람은 내가 있다고 집착하는 것
이다.
수부티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어리석은 사람
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어
리석은 사람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어리
석은 사람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제 26분 이 세상이 바로 극락(法身非相分)
(26-1)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서른 두가지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으면 부처
라고 할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서른 두가지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
도 부처라고 할 수 없습니다.
(26-2) 그렇다. 수부티야,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49
서른 두가지의 뛰어난 모습을 갖춘 자를 부처라
한다면 위대한 왕도 부처라고 해야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서른 두가지의 뛰어난 모습을 갖추었
다고 부처로 볼 수는 없는 것이다.
(26-3) 부처님이시여,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처는 육체적 특징을 갖춘 자로 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26-4) 그렇다. 수부티야, 이 사행시를 들어 보
아라.
(사구게4) 만일 형상으로써 나를 보거나
소리로써 나를 보려고 한다면
이 사람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으니
아무리 애를 써도 여래를 볼 수가 없다.
(사구게5) 깨달은 사람들은 법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모든 스승들은 법을 몸으로 한다
그렇지만 법의 본질은 깊이 숨어 있어서
아무리 보려 해도 볼 수가 없구나.
제 27분 있는 그대로의 모습(無斷無滅分)
(27-1)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서른 두가지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으면 <가
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겠느냐?
수부티야,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서른 두가지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
다고 깨달음을 성취한 것은 아니다.
(27-2) 수부티야, 간혹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겠다고 마음
을 낸 사람에게는 모든 법이 다 끊어지고 사라
진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27-3) 하지만 수부티야,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겠다고 마음
을 낸다.> 하더라도 형상 있는 모든 것이 끊어
지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깨달음은 형상 있
는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식인 것이다.
제 28분 나도 없는데!(不受不貪分)
(28-1) 수부티야,
만약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자가 갠지즈강의
모래 수만큼의 세계를 보물로 가득 채워 여래나
존경받을만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것과 보살이
‘모든 형상 있는 것에는 나라는 실체가 없으며
생기는 것도 아니다.’라는 진리를 깨달아 체득
한 것은 앞의 것보다 비교할 수도 없는 큰 공덕
을 쌓는 것이다.
(28-2) 그러나 보살은 자신이 쌓은 공덕을 자기
것으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28-3) 부처님이시여,
왜 보살은 공덕을 자기 것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수부티야,
보살은 자신이 한 행위의 댓가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공덕을 자기 것으로 하지 않
는 것이다.
제 29분 오고 감이여!(威儀寂靜分)
(29-1) 수부티야,
만일 어떤 사람이 <여래께서 오기도 하고, 가기
도 하고, 머물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한다.>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내가 말한 뜻을
알지 못한 것이다.
(29-2) 왜냐하면 여래란 어디로부터 오지도 않으
며 다른 곳으로 가지도 않기 때문에 여래라고
이름하는 것이며, 존경받을만한 분이며 바르게
깨달은 분이라고 말해지는 것이다.
제 30분 당신은 누구십니까?(一合理相分)
(30-1) 수부티야,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끝없이 넓은 우
주를 부수어 <원자의 집합>으로 만든다면 이 가
루는 얼마나 많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부처님이시여,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53
만약 이 <원자의 집합>이 참으로 있는 것이라
면 부처님께서는 <원자의 집합>이 많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원자의 집합>은 <
원자의 집합>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자의 집합>이라고 해서
는 안되는 것입니다. <원자의 집합>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원자의 집합>
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30-2)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우주는 우주가 아니라 그
이름이 우주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주라는 것이 실제로 있다면 <하나
로 된 전체적인 모습>이 있다는 것에 집착하게
됩니다.
(30-3)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로 된 모습>은
실상이 <하나로 된 모습>이 아니라 그 이름이
<하나로 된 모습>입니다.
(30-4) 수부티야,
<하나로 된 모습>이라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54
없는 것이며, 형상도 아니고 형상 아닌 것도 아
닌 것이다. 다만 사람들의 집착일 뿐인 것이다.
제 31분 부처의 마음(知見不生分)
(31-1) 수부티야,
어떤 사람이 여래께서 <나에 대한 생각>, <상대
에 대한 생각>, <다른 생명들에 대한 생각>, <영
원한 것에 대한 생각>에 관하여 말했다고 한다
면 이 사람은 내가 말한 뜻을 안다고 하겠느냐?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이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뜻을 알지 못합
니다.
왜냐하면 <내가 있다는 생각>을 말했지만 <내
가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내가 있다는 생각>의
실상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내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55
(31-2) 수부티야,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겠다고 마음
을 낸 사람>은 형상 있는 모든 것의 관계를 보
고 알아야 하며, 그러면서도 형상이라는 생각에
도 머물지 않고 마음을 내야 하는 것이다.
(31-3) 왜냐하면, 수부티야,
<형상이 있는 모든 것의 관계>라는 것, 그것은
관계가 아니라고 여래가 말했기 때문이다. 그래
서 <형상이 있는 모든 것의 관계>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형상이 있는 모든 것의 관계>
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형
상이 있는 모든 것의 관계>라고 말하는 것이다.
제 32분 우리의 마음(應化非眞分)
(32-1) 수부티야,
만일 보살이 한량없는 많은 세계를 일곱가지 보
물로 가득 채워 여래나 존경받을만한 사람에게
보시한다 하더라도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56
가 ‘지혜의 완성’이라는 법문 중에 사행시라도
읽고 외워 깨달아 다른 사람에게 말해준다면 이
행위가 앞의 행위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큰 공덕을 쌓는 것이 되는 것이다.
(32-2) 그러면 무엇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고
설명해 주어야 하겠는가?
(사구게6) 일체의 인연 따라 이루어졌다 없어지는
모든 현상은 꿈이며 환상이며
물거품이며 그림자이며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나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보아야 한다.
(32-3)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여 마치니 수부
티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와 모든 세계
의 하늘사람, 사람, 귀신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찬탄하고 받들어 행하
였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