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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분 다시 세상으로 내려와(究竟無我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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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4,295회 작성일 21-07-0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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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부처님이시여,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겠다는 마음을 내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수행하며 어떻게 마음을 지켜야 합니까?


(17-2) 수부티야,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겠다고 마음을 내었으면 먼저 <생명 있는 모든 것을 깨달음에 들도록 하겠다>는 서원을 세워야 한다.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겠다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깨달음으로 인도하였다 하더라도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된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이다. 


(17-3) 왜냐하면 수부티야,

보살이 <내가 있다는 생각>, <상대가 있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에 집착하면 이미 보살이 아닌 것이다.


(17-4) 그리고 수부티야,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겠다고 마음을 낸 자는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이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7-5)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가 연등부처님 밑에서 수행할 때 존재하는 법이 있어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얻었겠느냐?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연등부처님에게 어떤 법이 있어서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이루신 것이 아닙니다.


(17-6) 그렇다. 수부티야,

실로 존재하는 법이 있어서 부처가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한 것은 아니다.

만일 어떤 법이 있어서 부처가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이루었다면, 연등부처님께서 ‘젊은 수행자여, 그대는 다음 세상에 반드시 부처가 되어 이름을 석가모니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은 실상이 없으므로 연등부처님께서 나를 보시고 ‘젊은 수행자여, 그대는 다음 세상에 반드시 부처가 되어 이름을 석가모니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17-7) 수부티야,

여래라는 것은 궁극적 실체를 드러낸 존재의 본질이라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여래가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지금 성취했다>고 하더라도 실재로는 깨달음의 실상이 있는 것이 아니다. 


(17-8) 수부티야,

부처가 깨달아 보인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에는 진실한 것도 없고 허망한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다 불법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17-9) 수부티야,

일체 법이라는 것은 일체 법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일체 법이라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법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일체 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17-10) 수부티야,

몸이 수미산만 하다고 할 때 몸의 실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 몸이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17-11) 부처님이시여,

수미산만한 몸이라고 말한 것은 몸이 아니라고 부처님께서 말했습니다. 그래서 몸이라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수미산만한 몸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수미산만한 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17-12) 수부티야, 

보살도 이와 같은 것이다. 

만일 <내가 많은 생명들을 깨달음의 세계로 들게 하였다>는 생각을 일으키면 그는 이미 보살이 아닌 것이다. 


(17-13) 왜냐하면 수부티야,

우리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허망하여 실은 살아있는 것이 아닌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냥 살아있는 것으로 말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에는 <내가 있다는 생각>, <상대가 있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도 없는 것이다. 


(17-14) 수부티야,

어떤 보살이 <내가 이 세상을 부처의 나라로 만들었다>는 생각을 일으키면 그는 이미 보살이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부처의 나라라고 하는 것도 부처의 나라가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부처의 나라>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부처의 나라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부처의 나라라고 말하는 것이다. 


(17-15) 수부티야,

만약 보살이 <나라는 것은 없다>, <형상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한 것이다> 라고 철저히 깨달아 안다면 그는 진정한 보살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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