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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금강경독송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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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4,380회 작성일 21-08-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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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우리말금강경독송집은 

석가모니부처님이 설한 

금강반야바리밀경을

구마라집이 한문으로 번역하였고 

정명 김성규가 산스크리트 원문과 

한문 번역을 함께 참고하여

독송용으로 만들었다 


차례

1. 소중한 인연(법회인유분) 

2. 마음의 문을 열고(선현기청분) 

3. 연기(대승정종분)

4. 댓가 없는 행위(묘행무주분)

5. 깨달음(여리실견분)

6. 깨달음의 시간성(정신희유분)

7. 깨달음의 존재성(무득무설분)

8. 물질적 베품을 넘어서(의법출생분)

9. 형상을 꿰뚫고(일상무상분)

10. 청정한 마음(장엄정토분)

11. 자신으로부터 남에게까지(무위복승분)

12. 부처님이 계시는 곳(존중정교분)

13. 지혜의 끝(여법수지분)

14. 연기의 사슬을 끊고(이상적멸분)

15. 복덕과 공덕(지경공덕분)

16. 산의 정상에서(능정업장분)

17. 다시 세상으로 내려와(구경무아분)

18. 하나의 생명체(일체동관분)

19. 진실한 베품(법계통화분)

20. 텅 빈 곳에서 채워지는 형상(이색이상분)

21. 마음을 꿰뚫고비설소설분)

22. 빈 손 빈 마음(무법가득분)

23. 행위의 아름다움(정심행선분)

24. 경전에 매이지 않고(복지무비분)

25. 우리를 찾아(화무소화분)

26. 이 세상이 바로 극락(법신비상분)

27. 있는 그대로의 모습(무단무멸분)

28. 나도 없는데!(불신불빈분)

29. 오고 감이여!(위의적정분)

30. 당신은 누구십니까?(일합이상분)

31. 부처의 마음(지견불생분)

32. 우리의 마음(응화비진분)


경전을 펴는 의식 

[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하게 하는 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세번)

[우주에 있는 모든 신중들을 편안하게 하는 진언]

나무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

(세번)

[경전을 펴옵니다]

가장높고 가장깊은 미묘하신 진리바다

영원토록 흐른대도 만나기가 어려워라

다행히도 지금에야 보고듣고 지니오니

부처님의 진실한뜻 알아지길 원합니다

[진리의 곳집을 여는 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세번)



제 1분 소중한 인연(法會因由分)

(1-1) 이와같이 나는 보고 들었다.

한 때에 부처님이 스라바스티(사위성)의 기수급

고독원에서 수행자 1250명과 함께 계셨다. 

(14-2) 마침 공양을 드실 때여서 부처님께서는 

옷을 입으시고 밥그릇을 들고 스라바스티로 들

어가 걸식을 했다. 차례로 일곱 집에서 음식을 

얻어 드시고 기원정사로 돌아와 의발을 거두

고 발을 씻은 다음 자리를 펴고 앉아 선정에 

드셨다.


제 2분 마음의 문을 열고(善現起請分)

(2-1) 그때 수부티 장로가 대중 가운데 있다가 자

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에 옷을 걸쳐 메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합

장하며 부처님께 여쭈었다.

장로 : 수행을 잘하여 지혜와 복덕이 뛰어난 스님

(2-2) 거룩하고 행복하신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부처가 되고자 수행하는 보살들

을 잘 보살펴 주시며, 설한 법을 잘 이해하고 있

는 보살에게 부처님 대신 법을 설할 것을 잘 부

촉하십니다. 

(2-3) 그런데 부처님이시여,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수행하며 어떻게 마음을 지키는 것이 좋

겠습니까?

(2-4) 착하고, 착하다. 수부티야,

너의 말과 같이 부처님은 모든 보살을 잘 보살

피며, 또한 불법을 잘 부촉하느니라. 

(2-5) 그리고 수부티야, 자세히 들어라.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수행하며 어떻게 마음을 지켜야 하는지 설명해

줄 것이다. 

(2-6) 감사합니다. 부처님이시여,

여기 있는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자 원합니다.


제 3분 연기(大乘正宗分)

(3-1) 수부티야.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는 <생명 있는 모든 

것을 반드시 고뇌가 없는 영원한 평안에 들게 

하리라> 하는 큰 서원을 세워야 한다.

알로 생기는 생명, 태로 생기는 생명, 습기로 생

기는 생명, 변화하여 생기는 생명, 형태가 있는 

생명, 형태가 없는 생명, 생각이 있는 생명, 생

각이 없는 생명,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생명 등 모든 생명을 <고뇌가 없는 

영원한 평안>에 들게 해야 하는 것이다. 

(3-2) 이와 같이 모든 생명을 <고뇌가 없는 영원

한 평안>에 들게 했다 하더라도, 실상은 <영원

한 평안>으로 인도되어 들어온 생명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3-3) 왜냐하면, 수부티야. 

보살은 존재하는 것이 실재한다는 생각을 일으

키지 않기 때문이다. 

(3-4) 그러므로, 수부티야.

<내가 있다는 생각>, <상대가 있다는 생각>, <다

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이미 보살이 아닌 것이다. 


제 4분 댓가 없는 행위(妙行無住分)

(4-1) 보살은 마땅히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보시를 행해야 한다.

이른바 형상에 집착하지 않고 보시를 행하는 것

이며,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과 생각의 대상

에 집착하지 않고 보시를 행해야 하는 것이다.

(4-2) 수부티야, 보살은 응당 이와 같이 내가 보

시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보시를 해야 하

는 것이다. 

(4-3) 만약 보살이 이와 같이 보시했다는 생각을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자 : (구말라집번역) 선남자선여인 

내가 있다는 생각(atman, 자아) : (구말라집번역) 아상我相

상대가 있다는 생각(java, 개체) : 인상人相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pudgala, 개인) : 중생상衆生相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sattva-samjna, 살아있는 것이 실존한다는 생각) : 수자상壽者相

일으키지 않고 보시를 행하면 그 복덕은 헤아릴 

수 없이 큰 것이다. 

(4-4)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동쪽 허공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측량할 수 있

겠느냐?

측량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이시여.

(4-5) 수부티야,

남쪽, 서쪽, 북쪽과 위쪽, 아래쪽 허공의 크기도 

얼마나 큰지 측량할 수 있겠느냐?

측량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이시여.

(4-6) 수부티야,

보살이 형상에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보시를 행할 때의 복덕도 이와 같이 측량할 수 

없이 큰 것이다.

(4-7) 그러므로 수부티야,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자는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보시를 행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이다. 


제 5분 깨달음(如理實見分) 

(5-1)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부처는 신체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부처님이시여,

그렇게 생각 할 수는 없습니다. 신체적으로 거룩한 

모습을 갖추었다고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5-2) 왜냐하면 부처님이시여, 

신체적으로 거룩한 모습을 갖추었다고 여래께

서 말씀하였지만 그것은 실재로 거룩한 모습을 

갖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5-3) 수부티야. 

신체적 특징을 갖추고 있거나 신체적 특징을 갖

추고 있지 않거나 여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사구게1) 존재하고 있는 것의 모든 형상은 

끊임없이 변하는 허망한 것이니

모든 형상이 항상 같은 모습을 갖고 있

지 않음을 알면 곧 부처를 보는 것이다.


6분 깨달음의 시간성(正信希有分) 

(6-1) 부처님이시여, 후세 사람들이 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 혹은 글귀를 보고 능히 진실한 믿

음을 내는 이가 있겠습니까?‘

(6-2) 수부티야, 물론 있기 마련이다. 부처가 멸

한 이천오백 년 뒤에도 계율을 지키고 올바른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 있어 이 글귀를 보고 능히 

믿는 마음을 낼 것이며, 진실하게 여길 것이다. 

(6-3) 보살과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는 한

두 분의 부처님 밑에서 착한 마음뿌리를 심은 

것이 아니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 밑에

서 착한 마음뿌리를 심어 놓았기 때문에 이 경

전을 보고 한결같이 깨끗한 믿음을 낼 것이다.

(6-4) 수부티야,

여래는 이러한 사람들이 한량없는 복덕을 얻으

리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내가 있다는 

생각>, <상대가 있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일

어나지 않는다. 또한 <법이다라는 생각>도 일어

나지 않으며, <법 아니다 라는 생각>도 일어나

지 않기 때문이다.

(6-5) 수부티야, 그들에게는 생각하는 것도, 생

각하지 않는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6-6) 만약 법이라는 생각을 일으킨다는 것은 곧 

<내가 있다>, <상대가 있다>, <다른 생명들이 있다>, 

<영원한 것이 있다>는 것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법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하며, 

법 아닌 것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6-7) (사구게2) 뜻이 이러하기 때문에 너희 수행자

들은 여래의 설법이 뗏목과 같음을 

알아야 한다.

법도 마땅히 버려야 하는데 

하물며 법 아닌 것은 말해 무엇 하

겠느냐!


제 7분 깨달음의 존재성(無得無說分) 

(7-1)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

하느냐? 

여래가 설한 법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7-2)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문의 뜻을 이

해하기로는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이라고 하는 

법을 ‘여래는 지금 깨닫고 있는 법’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또 여래가 가르쳐 보여 주셨다는 법

도 없습니다. 

(7-3) 왜냐하면 여래께서 깨달으시고 설하신 법

은 인식할 수도 없으며, 말로 설명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법도 아니고 법 아닌 것도 

아닙니다.

(7-4) 왜냐하면 모든 성인들은 조작함이 없는 그

대로의 법에 의해서 드러내지기 때문입니다. 


제 8분 물질적 베품을 넘어서(依法出生分) 

(8-1)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우주에 가득한 

보물을 여래나 존경받을 만한 사람에게 보시한

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8-2) 매우 많겠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면 복덕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복덕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복

덕이라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복덕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복덕이라고 말

하는 것입니다.

(8-3) 수부티야. 

이 법문중에 사행시 하나라도 다른 사람을 위하

여 설명해주면 이 복덕이 앞에서 말한 물질적인 

복덕보다 더 큰 것이다.

왜냐하면, 수부티야.

일체의 모든 부처와 부처의 가장 높은 바른 깨

달음이 모두 이 법문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8-4) 그렇다 하더라도 수부티야, 

이 법문을 <불법>이라 말하지만 불법이 아니라

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불법이라 해서

는 안되는 것이다. 불법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불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제 9분 형상을 꿰뚫고(一相無相分)

(9-1)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수다원이 능히 내가 수다원과를 증득했다는 생

각을 일으키겠느냐? 

(9-2)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에 들

어간다’는 이름이지만 실제로 들어가는 것이 아

닙니다.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에 들어가는 그런 형상을 

얻은 것도 아니며, 그런 소리를 얻은 것도 아니

며, 그런 냄새를 얻은 것도 아니며, 그런 맛을 

얻은 것도 아니며, 그런 감촉을 얻은 것도 아니

며, 그런 생각의 대상을 얻은 것도 아닙니다. 단

지 이름이 수다원일 뿐입니다.

부처님이시여, 

만약 수다원이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에 들어간

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내가 있다고 집착하

는 것이며, 상대가 있다고 집착하는 것이며, 대

상이 있다고 집착하는 것이며, 영원한 것이 있

다고 집착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9-3)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사다함이 능히 내가 사다함과를 증득했다는 생

각을 일으키겠느냐?

(9-4)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한번만 다시 태어나서 깨닫

는다’는 이름이지만 실은 가고 옴이 없습니다. 

단지 이름이 사다함일 뿐입니다.

(9-5)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아나함이 능히 내가 아나함과를 증득했다는 생

각을 일으키겠느냐? 

(9-6)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다시는 태어나 오지 않음’

을 이름 하지만 실은 오지 않음이 없습니다. 단

지 이름이 아나함일 뿐입니다.

(9-7) 수부티야, 너의 생각이 어떠하냐?

아라한이 능히 내가 아라한도를 증득했다는 생

각을 일으키겠느냐? 

(9-8)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아라한이 내가 아라한도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라한은 ‘존경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존경받을 만한 

아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

라한이라고 불리워지는 것입니다. 

(9-9) 부처님이시여, 만약 아라한이 내가 아라한

도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곧 

<내가 있다>, <상대가 있다>, <다른 생명들이 

있다>, <영원한 것이 있다>는 것에 집착하는 것

입니다. 

(9-10)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저를 미혹이 없는 삼매를 얻은 자 

가운데 으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존경 받

을 만하며, 아예 욕망이 없는 아라한이라는 뜻

입니다. 

(9-11) 부처님이시여, 

저는 존경을 받을 만하며, 욕망을 떠난 아라한

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제가 만일 이러한 생각을 일으킨다면, 부처님께

서는 수부티는 미혹에서 벗어난 행을 즐기며 다

툼을 떠난 자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9-12) 무아이기 때문에 수부티라는 실체가 없으

므로 실은 행한 바가 없으며, 이름이 수부티일 

뿐입니다. 이 도리를 아는 것이 미혹에서 벗어

난 행위를 즐기는 것입니다.


제 10분 청정한 마음(莊嚴淨土分) 

(10-1)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먼 옛날 내가 연등부처님 처소에 있었을 때, 연

등불로부터 얻은 법이 있었겠느냐?

없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 연등부

처님 처소에 있었을 때도 법에 대하여 얻은 바

가 없었습니다.

(10-2)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보살이 부처로부터 법을 얻어 깨달음을 성취하

여도 부처의 세계를 장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처의 세계를 장엄한다고 말하지만 

여래는 장엄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장

엄이라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장엄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장엄이라고 말

하는 것이다. 

(10-3) 그런 까닭에, 수부티야. 


(사구게3) 보살은 마땅히 이와 같은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형상에 머무름 

없이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며,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과 생각의 대상에 머무

름 없이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응당

히 이와 같이 머무르는 바 없이 마음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10-4) 수부티야, 

비유하자면 여기 어떤 사람이 있어 몸이 수미산

만 하다면 이 몸은 크겠느냐?’

매우 큽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면 몸이라고 하지만 몸이 아니라고 여래

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몸이라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몸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제 11분 자신으로부터 남에게까지(無爲福勝分)

(11-1) 수부티야,

갠지즈강의 모래 수만큼 갠지즈강이 있다면 이 

모든 강의 모래의 수는 얼마나 많겠느냐?

(11-2) 매우 많습니다. 부처님이시여. 

갠지즈강의 모래 수만 하더라도 무수히 많은데 

그 모든 강의 모래 수는 얼마나 많겠습니까!

(11-3) 수부티야, 내가 지금 진실한 말을 할 것이

니 잘 들어라.

만약 어떤 사람이 갠지즈강의 모래 수만큼 많은 

끝없이 넓은 우주를 가득 채울 보물을 여래나 

존경받을만한 사람에게 보시한다면 그 사람이 

얻는 복덕은 얼마나 많겠느냐?’

(11-4) 매우 많겠습니다. 부처님이시여.

(11-5) 수부티야,

만약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이 법문을 

받아 지녀 알거나 사행시 등을 다른 사람을 위

하여 설명해준다면 이 복덕이 앞의 복덕보다 더 

큰 것이다.


제 12분 부처님이 계시는 곳(尊重正較分)

(12-1) 그리고 또 수부티야,

이 법문중에 사행시 하나라도 설해지는 곳은 일

체 세간의 하늘 사람 아수라등 모두가 공양하기

를 부처님의 탑묘에 하듯이 해야 하느니라. 

(12-2)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의 전부를 받

아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말해 무엇하겠느냐!

(12-3) 수부티야,우리말 금강경 독송집 21

이 사람은 가장 높고 매우 깊은 희유한 법을 성

취한 것임을 마땅히 알것이다.

(12-4) 그러므로 이 법문이 있는 곳이면 곧 부처님

이나 존경받는 제자가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제 13분 지혜의 끝(如法受持分)

(13-1) 부처님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며, 저희들은 어떻게 

받들어 지니면 좋겠습니까?

(13-2) 수부티야,

이 법문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너희들

은 마땅히 이 이름으로 받들어 지니도록 하여라. 

수부티야,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금

강반야바라밀>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했다. 

그래서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금강반야바라밀>의 실상을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금강반야바라밀>이라

고 말하는 것이다. 

(13-3)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설한 법이 있겠느냐?’

부처님이시여, 여래께서 설하신 법은 없습니다.

(13-4)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끝없는 우주에 있는 먼지가 많겠느냐? 적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수부티야,

여래가 먼지라고 말한 그것은 먼지가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했다. 그래서 먼지라고 해서는 안되

는 것이다. 먼지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

으므로 그냥 먼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여래가 말한 세계도 세계가 아니라 그 이

름이 세계인 것이다.

(13-5)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부처

라고 볼 수 있겠느냐?

볼 수 없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부처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서른두 가지 거

룩한 모습, 그것은 거룩한 모습이 아니라고 여

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모습

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모습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거룩한 

모습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13-6) 수부티야,

만약 어떤 사람이 갠지즈강의 모래 수만큼 많은 

여러 생 동안 보시를 한 것보다 이 법문가운데 

사행시 하나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해주거나 

설명해준다면 이 복덕이 더 큰 것이다.


제 14분 연기의 사슬을 끊고(離相寂滅分)

(14-1) 그 때 수부티가 이 경을 듣고 깊이 이해하

여 깨닫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

씀드렸다.

훌륭하십니다. 행복하신 부처님이시여,

제가 오래 전에 얻은 지혜의 눈으로도 부처님께

서 이 같이 뜻이 깊은 경전을 말씀하시는 것을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14-2) 부처님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

는 마음이 청정하면, 바로 실상이 생긴 것이니, 

이 사람은 제일 고귀한 공덕을 성취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14-3) 부처님이시여,

이 실상이라는 것은 곧 실상이 아니기 때문입니

다. 그렇기 때문에 여래께서 실상이라고 말씀하

시는 것입니다.

(14-4) 부처님이시여, 

제가 지금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니기는 과히 어렵지 않습니다.

만일 이천오백 년 뒤에 바른 법이 허물어졌을 

때,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고 이해

하고 받아 지닌다면 제일 고귀한 사람이 되겠습

니다. 

(14-5) 왜냐하면 이 사람은 <내가 있다는 생각>

이 없고, <상대가 있다는 생각>도 없고,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도 없고,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도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생

각도 일어나지 않으며 생각 아님도 일어나지 않

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있다>는 것은 <내가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상대가 있다>는 것은 <

상대가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것은 <다른 생명들이 있다>

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영원한 것이 있다>

는 것은 <영원한 것이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

문입니다. 

(14-6) 왜냐하면 부처는 이와같이 일체의 모든 

생각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14-7) 그렇고, 그렇다. 수부티야,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을 듣고 놀라지도 않

고 겁내지도 않으며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 이 

사람은 매우 훌륭한 성품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14-8) 왜냐하면 수부티야,

이와같은 성취를 <최고의 완성>이라 말했지만 

그것 역시 <최고의 완성>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최고의 완성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최고의 완성의 실상을 말로 표

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최고의 완성이라고 말

하는 것이다.

수부티야, 

부처가 <최고의 완성>이라고 말한 이것을 모든 

부처님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최고의 완성>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14-9) 수부티야, 이와 마찬가지로 

부처님께서는 <인욕의 완성>이라는 것도 <인욕

의 완성>이 아니라 그 이름이 <인욕의 완성>인 

것이다. 

왜냐하면 수부티야,

옛날에 가리왕이 내 몸을 베고 자르고 할 때, 나

에게는 <내가 있다는 생각>도 없었고, <상대가 

있다는 생각>도 없었고,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도 없었고,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도 

없었기 때문이다. 

(14-10) 왜냐하면 

마디마디 사지를 찢길 때마다 만약 <내가 있다

는 생각>, <상대가 있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

이 있다는 생각>,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마땅히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

을 것이다. 

(14-11) 수부티야,

또 생각하니 과거 오백생 동안 인욕선인의 몸을 

받았을 그 때도 <내가 있다는 생각>, <상대가 있

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 <영

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14-12) 그러므로 수부티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 생각을 여의고,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마땅히 형상에 머물러 마음을 일으키지 말며,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과 생각의 대상에 머물

러 마음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14-13) 마땅히 집착함이 없이 마음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만약 마음에 집착함이 있으면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이 아닌 것이다.

(14-14)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보살은 마땅히 마음을 형상에 집착하지 말고 

베풂을 행하라>하신 것이다.

(14-15) 수부티야,

보살은 모든 생명을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마땅

히 이와같이 베풂을 행해야 하는 것이다. 부처

가 설한 모든 형상은 곧 형상이 아니며, 존재하

는 것들이라고 말씀하신 것도 존재하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14-16) 수부티야, 

부처는 진실을 말하는 자이며, 진리를 말하는 

자이며,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자이다.

(14-17) 수부티야,

부처가 성취한 이 깨달음은 형상이 있는 것도 

아니며 공허한 것도 아니다. 

(14-18) 만약 보살이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켜 베

풂을 행하는 것은 어둠 속에서 사물을 보는 것

과 같은 것이며, 보살이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

키지 않고 베풂을 행하는 것은 밝은 햇빛 아래

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14-19) 수부티야,

미래 세계에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있어 

이 법문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깨닫는다면 이 

사람은 진리와 하나가 되는 삶을 살 것이기 때문

에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제 15분 복덕과 공덕(持經功德分) 

(15-1) 수부티야,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몸으로 아침에 갠지즈강의 

모래수 만큼 많은 베풂을 행하고, 낮에도 또한 

갠지즈강의 모래수 만큼 많은 베풂을 행하고, 

저녁에도 갠지즈강의 모래수 만큼 많은 베풂을 

행하기를 한량없는 세월 동안 행하여도 이 법문

을 듣고 믿는 마음을 내기만해도 이 복덕이 더 

큰 것이다. 

(15-2) 하물며 이 법문을 읽고 쓰고 깨달아 알며,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준다면 그 복덕은 말해 

무엇하겠느냐!

(15-3) 수부티야,

이 법문은 가히 생각할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공덕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모든 생명을 이익 되게 

하겠다는 큰 마음을 낸 사람들을 위하여 이 법

문을 설하며,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

겠다는 큰 마음을 낸 사람들을 위하여 이 법문

을 설하는 것이다. 

(15-4)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을 받아 지녀 읽

고 외우고 깨달아 알며, 다른 사람에게 말해준

다면 이 사람은 진리와 하나가 되는 삶을 살기 

때문에 생각할 수도 없는 많은 공덕을 쌓아 마

침내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15-5) 수부티야,

믿음이 약한 사람이 <내가 있다는 생각>, <상

대가 있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

각>,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에 집착하여 이 

경을 읽고 외운다 하더라도 진실한 뜻을 알지 

못하며,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어도 소용이 없는 

것이다. 

(15-6) 수부티야,

이 법문이 있는 곳이면 어떤 곳이든지 그 곳의 

하늘과 사람들과 귀신들이 우러러 받들어 공양

을 올릴 것이다.

(15-7) 마땅히 알아라.

이 법문이 있는 곳은 바로 부처님이 계시는 것

과 같으니 우러러 받들어 공경할 것이며, 꽃을 

뿌리고 향을 흩어 거룩하게 해야 한다.


제 16분 산의 정상에서(能淨業障分)

(16-1) 수부티야,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는 데도 다른 사람에게 업신여김

을 받게 된다면, 이 사람은 전생에 지은 죄업으

로 마땅히 악도에 떨어질 것이지만 금생에 다른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받음으로써 전생의 죄

업이 소멸되어 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며, 결국에

는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게 될 것

이다.

(16-2) 수부티야,

헤아릴 수 없는 먼 옛날 일을 생각해보면 연등

부처님이 계셨고, 그 전에도 수 없이 많은 부처

님이 계셨다. 나는 이 모든 부처님들을 만나 뵙

고 그 뜻을 받들어 섬겨 한 분도 그냥 지나친 적

이 없었다. 

(16-3)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훗날 말세가 되었

을 때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깨달아 

안다면 그 공덕은 내가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섬긴 공덕보다 수 천배나 더 큰 것이다. 

(16-4) 수부티야,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에게 훗날 말세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깨달아 믿는 

공덕을 내가 모두 말한다면, 이 말을 듣는 사람

은 마음이 어지러워 의심하고 믿지 않을 것이다.

(16-5) 수부티야, 마땅히 알아라.

이 경전의 뜻은 능히 생각할 수도 없고 그 과보

도 또한 능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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