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분 텅 빈 곳에서 채워지는 형상(離色離相分)
페이지 정보
본문
(20-1)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으면 부처라고 할 수 있겠느냐?
(20-2) 그렇지 않습니다. 부처님이시여,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이라 하더라도 부처로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이란것은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이라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0-3) 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서른 두가지 모양의 신체적 특징이 있는 자>라면 부처라고 볼 수 있느냐?
(20-4)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서른 두가지 모양의 신체적 특징이 있는 자>라 하더라도 부처라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신체적 특징이 있다>는 것도 신체적 특징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신체적 특징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이전글제 21분 마음을 꿰뚫고(非說小說分) 21.07.07
- 다음글제 12분 부처님이 계시는 곳(尊重正較分) 21.07.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