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분 형상을 꿰뚫고(一相無相分) > 우리말금강경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우리말금강경

제 9분 형상을 꿰뚫고(一相無相分)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2,001회 작성일 21-07-07 22:47

본문

(9-1)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수다원이 능히 내가 수다원과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일으키겠느냐? 


(9-2)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에 들어간다’는 이름이지만 실제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에 들어가는 그런 형상을 얻은 것도 아니며, 그런 소리를 얻은 것도 아니며, 그런 냄새를 얻은 것도 아니며, 그런 맛을 얻은 것도 아니며, 그런 감촉을 얻은 것도 아니며, 그런 생각의 대상을 얻은 것도 아닙니다. 단지 이름이 수다원일 뿐입니다.

부처님이시여, 

만약 수다원이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내가 있다고 집착하는 것이며, 상대가 있다고 집착하는 것이며, 대상이 있다고 집착하는 것이며, 영원한 것이 있다고 집착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9-3)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사다함이 능히 내가 사다함과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일으키겠느냐?


(9-4)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한번만 다시 태어나서 깨닫는다’는 이름이지만 실은 가고 옴이 없습니다. 

단지 이름이 사다함일 뿐입니다.


(9-5) 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아나함이 능히 내가 아나함과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일으키겠느냐? 


(9-6)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다시는 태어나 오지 않음’을 이름 하지만 실은 오지 않음이 없습니다. 단지 이름이 아나함일 뿐입니다.


(9-7) 수부티야, 너의 생각이 어떠하냐?

아라한이 능히 내가 아라한도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일으키겠느냐? 


(9-8)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아라한이 내가 아라한도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라한은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존경받을 만한 아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라한이라고 불리워지는 것입니다. 


(9-9) 부처님이시여, 만약 아라한이 내가 아라한도를 증득했다는 생각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곧 <내가 있다>, <상대가 있다>, <다른 생명들이 있다>, <영원한 것이 있다>는 것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9-10)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저를 미혹이 없는 삼매를 얻은 자 가운데 으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존경 받을 만하며, 아예 욕망이 없는 아라한이라는 뜻입니다. 


(9-11) 부처님이시여, 

저는 존경을 받을 만하며, 욕망을 떠난 아라한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제가 만일 이러한 생각을 일으킨다면, 부처님께서는 수부티는 미혹에서 벗어난 행을 즐기며 다툼을 떠난 자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9-12) 무아이기 때문에 수부티라는 실체가 없으므로 실은 행한 바가 없으며, 이름이 수부티일 뿐입니다. 이 도리를 아는 것이 미혹에서 벗어난 행위를 즐기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이트 정보

상호. 사단법인 통섭불교원 대표. 김성규 사업자등록번호. 514-82-14810 [사업자등록, 법인등록정보 확인]
Tel)053-474-1208 Fax)053-794-0087 E-mail) tongsub2013@daum.net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두류공원로 10(대명동)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성규

Copyright © 사단법인 통섭불교원. All rights reserved.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4,855
어제
7,407
최대
7,694
전체
1,234,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