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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분 연기의 사슬을 끊고(離相寂滅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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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5,389회 작성일 21-07-0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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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그 때 수부티가 이 경을 듣고 깊이 이해하여 깨닫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훌륭하십니다. 행복하신 부처님이시여,제가 오래 전에 얻은 지혜의 눈으로도 부처님께서 이 같이 뜻이 깊은 경전을 말씀하시는 것을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14-2) 부처님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는 마음이 청정하면, 바로 실상이 생긴 것이니, 이 사람은 제일 고귀한 공덕을 성취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14-3) 부처님이시여,

이 실상이라는 것은 곧 실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래께서 실상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14-4) 부처님이시여, 

제가 지금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니기는 과히 어렵지 않습니다.

만일 이천오백 년 뒤에 바른 법이 허물어졌을 때,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닌다면 제일 고귀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14-5) 왜냐하면 이 사람은 <내가 있다는 생각>이 없고, <상대가 있다는 생각>도 없고,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도 없고,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도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생각도 일어나지 않으며 생각 아님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있다>는 것은 <내가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상대가 있다>는 것은 <상대가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것은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영원한 것이 있다>는 것은 <영원한 것이 있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4-6) 왜냐하면 부처는 이와같이 일체의 모든 생각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14-7) 그렇고, 그렇다. 수부티야,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을 듣고 놀라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으며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 이 사람은 매우 훌륭한 성품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14-8) 왜냐하면 수부티야,이와같은 성취를 <최고의 완성>이라 말했지만 

그것 역시 <최고의 완성>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최고의 완성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최고의 완성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최고의 완성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수부티야, 

부처가 <최고의 완성>이라고 말한 이것을 모든 부처님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최고의 완성>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14-9) 수부티야, 이와 마찬가지로 부처님께서는 <인욕의 완성>이라는 것도 <인욕의 완성>이 아니라 그 이름이 <인욕의 완성>인 것이다. 

왜냐하면 수부티야,

옛날에 가리왕이 내 몸을 베고 자르고 할 때, 나에게는 <내가 있다는 생각>도 없었고, <상대가 있다는 생각>도 없었고,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생각>도 없었고,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도 없었기 때문이다. 


(14-10) 왜냐하면 

마디마디 사지를 찢길 때마다 만약 <내가 있다는 생각>, <상대가 있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마땅히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을 것이다. 


(14-11) 수부티야,

또 생각하니 과거 오백생 동안 인욕선인의 몸을 받았을 그 때도 <내가 있다는 생각>, <상대가 있다는 생각>, <다른 생명들이 있다는 생각>, <영원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14-12) 그러므로 수부티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 생각을 여의고,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마땅히 형상에 머물러 마음을 일으키지 말며,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과 생각의 대상에 머물러 마음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14-13) 마땅히 집착함이 없이 마음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만약 마음에 집착함이 있으면 <가장 높은 바른 깨달음>이 아닌 것이다.


(14-14)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보살은 마땅히 마음을 형상에 집착하지 말고 베풂을 행하라>하신 것이다.


(14-15) 수부티야,

보살은 모든 생명을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마땅히 이와같이 베풂을 행해야 하는 것이다. 부처가 설한 모든 형상은 곧 형상이 아니며, 존재하는 것들이라고 말씀하신 것도 존재하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14-16) 수부티야, 

부처는 진실을 말하는 자이며, 진리를 말하는 자이며,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자이다.


(14-17) 수부티야,

부처가 성취한 이 깨달음은 형상이 있는 것도 아니며 공허한 것도 아니다. (14-18) 만약 보살이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켜 베풂을 행하는 것은 어둠 속에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며, 보살이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베풂을 행하는 것은 밝은 햇빛 아래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14-19) 수부티야,

미래 세계에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있어 이 법문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깨닫는다면 이 사람은 진리와 하나가 되는 삶을 살 것이기 때문에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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