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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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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작성일 21-07-22 10:48 조회 12,76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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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서 품


【1-1】 이와 같이 나는 보고 들었다. 한 때에 부처님께 서는 왕사성 기사굴산에서 수행자 일만이천 대중과 함께 계셨다. 그들은 모두 아라한으로 집착의 씨앗 애 욕의 나무를 뿌리채 뽑아 삶과 죽음을 초월하여 번뇌 가 없었으며, 진실한 삶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으 며, 인연법을 철저히 깨달아 존재의 결박으로부터 자 유로웠으며, 마음은 항상 고요한 선정에 들어 있었다. 대중 속에는 최초로 부처님의 제자가 된 아야교진여, 두타제일 마하가섭, 지혜제일 사리불, 신통제일 목건 련, 설법제일 부루나, 해공제일 수보리, 다문제일 아 난, 밀행제일 라후라 등이 있었으며, 배움이 있는 수 행자와 배움이 없는 수행자 이천 명과 마하파사파제 비구니와 권속 육천 명과 야수다라 비구니와 그의 권 속들도 함께 있었다.


【1-2】 부처님께서 대승법을 설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겠다고 굳게 맹세한 뛰 어난 수행자 팔만 명의 보살들이 모여 들었다. 그들은 뛰어난 말 솜씨로 중생들을 제도하며 한량 없 는 부처님 전에 공양하여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덕의 근본을 심어 항상 부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수행정진하여 부처의 지 혜를 증득하였다. 

그들의 이름은 문수사리보살, 관세음보살, 득대세보 살, 상정진보살, 불휴식보살, 보장보살, 약왕보살, 용 시보살, 보월보살, 월광보살, 만월보살, 대력보살, 무 량력보살, 월삼계보살, 발타바라보살, 미륵보살, 보적 보살, 도사보살이며 이러한 보살들 팔만 명이 함께 있 었다. 


【1-3】 제석천왕은 월천자, 보향천자등 그의 권속 이만 천자를 거느리고 나타났다. 

사대천왕은 그의 권속 일만 천자를 거느리고 나타났 으며, 자재천자와 대자재천자는 그의 권속 삼만 천자 를 거느리고 나타났으며, 사바세계를 다스리는 시기 대범 범천왕, 광명대범 범천왕 등은 그의 권속 일만이 천 천자를 거느리고 나타났다. 

여덟 용왕이 있으니 난타용왕, 발난타용왕, 사가라용 왕, 화수길용왕, 덕차가용왕, 아나바달다용왕, 마나사 용왕, 우발라용왕은 각각 그의 권속 십만을 거느리고 나타났다. 

네 긴나라왕이 있으니 법긴나라왕, 묘법긴나라왕, 대 법긴나라왕, 지법긴나라왕은 각각 그의 권속 십만을 거느리고 나타났다. 

네 건달바왕이 있으니 악건달바왕, 악음건달바왕, 미 건달바왕, 미음건달바왕은 각각 그의 권속 십만을 거 느리고 나타났다. 

15네 아수라왕이 있으니 바치아수라왕, 거라건타아수라 왕, 비마질다라아수라왕, 나후아수라왕은 각각 그의 권속 십만을 거느리고 나타났다. 

네 가루라왕이 있으니 대위덕가루라왕, 대신가루라 왕, 대만가루라왕, 여의가루라왕은 각각 그의 권속 십 만을 거느리고 나타났다. 

위제희의 아들 아사세왕도 수 많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나타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한쪽에 물러가 앉았다.


【1-4】 기사굴산은 모여 든 사부대중으로 가득 차 버 렸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선정에서 깨어나 중생들을 위 하여 대승법을 설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이 대승법을 설하신 후 가부좌를 하시고 무량의처삼매에 드시어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셨다. 하늘은 축복으로 꽃 비를 내렸고, 땅은 놀라움으로 진동하였다. 모든 대중은 환희로움에 충만되어 합장하고 한 마음으로 부처 님을 우러러 보았다. 

이 때 부처님께서는 미간의 백호상에서 광명을 놓아 동쪽 일만팔천 세계를 비추니 그 세계가 대중들의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졌다. 아래로는 아비지옥에서부터 위로는 색구경천에 이르기 까지 육도 윤회하는 모습 이 그대로 펼쳐졌으며, 또 그 곳에 계신 부처님의 법 문도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으며, 그 곳 수행 자들이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수행 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으며, 보살들이 근기에 맞게 인연따라 보살도를 행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는 것을 보았으며, 열반에 드 시고 난 뒤에 부처님의 사리로 칠보탑을 세우는 것을 보기도 하였다. 


【1-5】 이 때 미륵보살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17“부처님께서 이러한 신통 변화를 나타내시니, 무슨 인 연으로 이러한 상서로움이 있는 것일까? 부처님께서 는 지금 삼매에 드셨으니, 불가사의하고 드물게 일어 나는 이러한 일을 누구에게 물어 보아야 그 대답을 들 을 수 있을까? 

문수보살은 과거 한량 없는 부처님들을 모시고 공양 해 왔으니, 이러한 불가사의한 모습을 보았을 것이 다.” 

이 때 모든 사부대중도 미륵보살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미륵보살이 문수보살에게 물었다. “문수보살님, 

무슨 인연으로 이러한 상서로운 신통이 나타나 큰 광 명으로 동쪽 세계를 비추어, 부처님 나라의 장엄함을 모두 보게 되는 것입니까?”


【1-6】 이 때 미륵보살은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 로 물었다. 

① 부처님께서는 무슨 일로 미간의 백호에서 

② 큰 광명을 놓으시어 일만팔천 세계를 비추시며 

③ 만다라꽃 만수사꽃이 하늘에서 비 오듯 내려오고 

④ 전단향 향기가 바람에 실려 모든 중생을 기쁘게 합 니까?


① 이 인연으로 땅은 모두 깨끗해지고 세계가 여섯 가 지로 진동하며, 

② 대중들은 기쁨에 넘쳐 있고 몸과 마음 유쾌하기 그 지 없습니다. 

③ 아비지옥부터 색구경천까지 육도 윤회하는 중생들 의 모습 

④ 나고 죽고 헤매면서 받게 되는 여러 과보 여기에서 다 봅니다.


① 뛰어나고 지혜로운 거룩한 부처님이 경전을 설하 시니 

② 미묘하고 제일이며 청정한 음성으로 부드러운 말 씀으로 수 많은 보살들을 가르치시며 

③ 모든 생명 좋아하는 깊고 묘한 법음으로 

④ 보이는 세계마다 바른 법을 연설합니다. 


① 가지가지 인연과 한량 없는 비유로써 

② 법륜을 굴리시어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중생들을 깨우치며 

③ 늙고 병들어 죽는 괴로움에서 자유롭기를 원하면 

④ 열반을 연설하여 번뇌를 끊어 괴로움에서 벗어나 게 합니다. 


① 복이 있는 어떤 사람 부처님께 공양하고

② 휼륭한 법 구할 때는 연각을 설해 주고

③ 진실한 어떤 불자가 여러 가지 행을 닦아

④ 위 없는 지혜 구할 때는 청정한 도를 말씀하십니다. 


【1-7】 

① 문수사리보살이여!

② 내가 여기 있으면서 듣고 봄이 이러하여 

③ 천억 가지에 이르지만 

④그 중에서 대강만 말하겠습니다.

 

①저 세계에 살고 있는 갠지즈 강의 모래 같이 많은 보살 

② 가지가지 인연으로 불도를 구하는데 보시를 행하 는 보살은 

③ 금 은과 산호 진주, 노비와 수레, 보배 연을 기꺼이 보시하며 

④ 삼계에 제일 가는 진리를 터득하니 부처님이 칭찬 합니다. 


① 또 어떤 보살은 네 말이 이끄는 보배 수레 

② 난간 있고 일산 받친 보배 수레 보시하며,

③ 용맹한 어떤 보살 몸과 살과 손발이며

④ 마음까지 보시하여 위 없는 도를 구합니다. 


① 문수사리보살이여! 내가 보니 여러 임금

② 부처님께 나아가서 위 없는 도를 묻고는 

③ 나라와 궁전이며 왕비와 신하들을 다 버리고 

④ 머리와 수염 깎고 가사를 받아 지녀 수행자가 되었 습니다. 


① 또 어떤 보살은 수행자가 되어 깊은 산중 들어가 

② 천억 년을 용맹정진 하여 부처 되기를 기원하며

③ 어떤 보살은 선정 지혜 구족하여 한량 없는 비유로 써 듣기 좋은 말 솜씨로

④ 대중에게 연설하니 온 우주에 법의 소리 가득합 니다.


① 또 어떤 보살은 숲속에서 빛을 놓아 

② 지옥 중생을 제도하여 불도에 들게 하며 

③ 어떤 보살은 참는 힘이 뛰어나서 

④ 좋아하고 싫어하는 간택함이 아예 없습니다. 


① 또 어떤 보살은 맑은 허공과 같이 

② 모든 법의 성품이 둘 아님을 보고 알며 

③ 어떤 보살은 집착 없는 마음으로 

④ 미묘한 지혜로 위 없는 불도를 구합니다. 


【1-8】 

① 문수사리보살이여! 어떤 보살은 부처님 열반한 후에 

② 사리에 공양하고, 어떤 보살은 수 많은 탑을 쌓아 국토를 장엄하니 

③ 이슬처럼 반짝이는 보배휘장으로 높고 묘한 보배 탑, 하늘 용 귀신 

④ 사람 우주 만물이 꽃과 향기 소리로써 항상 공양합니다.


① 부처님께서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광명을 놓으시니 

② 중생들은 사바세계의 여러 가지 모양을 빠짐없이 보았으며 

③ 부처님의 위 없는 지혜와 끝없는 자비로 다시 광명 을 놓으시니 

④ 한량 없는 세계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① 문수사리보살이여! 

② 부처님께서 무슨 일로 광명을 놓으십니까? 

③ 앞으로 어떤 상서가 일어나려고 이러한 광명을 놓 으십니까?

④ 부처님께서 어떤 미묘한 법을 말씀하시려는 것입 니까? 


① 수기를 주시려는 것입니까? 

② 무슨 인연으로 이러한 상서로움이 일어나는 것입 니까? 

③ 문수사리보살이여! 

④ 모든 사부대중이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9】 문수보살이 미륵보살과 대중들을 둘러보시고 

대답하였다.

“거룩한 수행자들이여, 

내 생각으로는 부처님께서 대승법문을 설하시며, 큰법비를 내리시며, 법라를 부시며, 법고를 치시며, 대 승 법문의 인연을 설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거룩한 수행자들이여, 

나는 과거에도 많은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이러한 상 서로움을 보았는데, 반드시 이러한 광명을 놓으시고 는 대승법을 설하셨습니다. 세간의 생각으로는 믿기 어려운 법을 알게 하시려고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 내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룩한 수행자들이여! 

아득히 먼 과거 아승지겁에 일월등명이라는 부처님이 계셨습니다. 바른 법을 설하시니,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말은 단순하지만 뜻은 깊으며, 순 수하고 맑고 깨끗한 수행자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 니다. 

성문을 구하는 자에게는 사제법을 설하여 생, 노, 병, 사를 건너 마침내 열반에 이르게 하시고, 벽지불을 구하는 자에게는 십이연기법을 설하여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게 하였으며, 보살에게는 육바라밀을 설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얻어 마침내 일체종지를 이루게 하 였습니다.” 


【1-10】 그 앞에 한 부처님이 계셨는데, 이름은 역시 일 월등명이라 했으며, 그 뒤에 또 한 부처님이 계셨는데 이름은 같았습니다. 앞뒤 이만 부처님의 이름도 모두 일월등명이라 했으며, 성씨는 모두 파라타였습니다. 미륵보살이여! 맨 나중 일월등명부처님께서 출가하기 전에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 그에게는 유 의, 선의, 무량의, 보의, 증의, 제의의, 향의, 법의라 는 여덟 명의 왕자가 있었습니다 여덟 왕자는 덕을 갖 추었고, 지혜와 용맹이 뛰어나 각각 사 천하를 다스렸 습니다. 왕자들은 아버지께서 출가하여 최상의 깨달 음을 성취하였다는 소문을 듣고 모두 아버지를 따라 

27출가하였습니다. 도를 이루겠다는 큰 뜻을 품고 청정 한 수행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천만의 부처님 처소에 서 온갖 착하고 바른 행위를 하여 선근을 심었습니다. 【1-11】 이 때 일월등명부처님께서 대승법을 설하시 니 이름을 무량의라 하였습니다. 이 경전을 설하시고 는 곧 대중 가운데서 가부좌를 하시고 무량의처 삼매 에 드시니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셨습니다. 이 때 하늘은 꽃비를 내려 축복하였으며, 땅은 감동으로 뒤 흔들렸습니다. 모든 대중은 기쁨에 넘쳐 합장하고 일 심으로 부처님을 공경하였습니다. 이 때 부처님께서 는 미간의 백호상에서 광명을 놓아 동쪽으로 일만팔 천 세계를 비추니 모든 세계가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 졌습니다. 수억겁이 지났지만 세계는 조금도 변하지 않고 예전과 똑같았습니다. 

미륵보살이여! 

이 때 그 모임에는 이십억이나 되는 보살들이 즐겨 부 처님 법을 듣고 있었습니다. 보살들은 광명이 널리 세 계를 비추는 것을 보고 일찌기 없었던 일이라 하여, 그 광명이 비추어지게 된 까닭을 알고 싶어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대중들의 뜻을 아시고 삼매에서 깨어나 대승법을 설하셨습니다. 이 법의 이름은 묘법연화이 며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었습니다. 


【1-12】 부처님께서는 육십 소겁(10세부터 100년마다 1세씩 늘어 8만 세에 이르기 까지의 기간을 1 소겁이 라 한다, 약 8백만 년) 동안 몸과 마음을 움직이지 않 으시고 법을 설하였으며, 대중들도 육십 소겁 동안 몸 과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부처님의 법을 듣고 있었습 니다. 마침내 일월등명부처님께서는 법을 설해 마치 시고 대중들을 둘러보시며 “나는 오늘 밤 무여열반에 들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대중속에 있

29는 덕장보살을 불러 수기를 주셨습니다.

“덕장보살은 다음 생에 도를 이루어 부처가 될 것이 다. 이름은 정신이라 할 것이다.” 

부처님은 수기를 주신 후에 무여열반에 드셨습니다. 【1-13】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대중 속에 있던 묘 광보살은 팔백 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이 묘법연화경 을 팔십 소겁 동안 중생들을 위하여 연설하였습니다. 일월등명부처님의 여덟 왕자들은 묘광보살을 스승으 로 모시고 백천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열심히 수행 정진 하여 차례로 성불을 하였는데 최후에 성불한 이 의 이름이 연등이었습니다. 

묘광보살의 제자 중 구명이라는 수행자가 있었는데, 구명은 세간의 명리에 탐착하여 이 경전을 아무리 독 송해도 금방 잊어버리고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구명 보살은 그 후에 수 많은 부처님께 공양 올리며 찬탄하며 선근을 심었습니다. 


【1-14】 미륵보살이여! 

구명보살이 바로 당신의 전생이었습니다. 

지금 이 상서로움은 그 때와 다름이 없습니다. 부처님 께서는 틀림없이 대승경을 설하실 것입니다. 이름은 묘법연화이며, 보살에게 맞는 가르침이며, 부처님께 서 마음 속 깊이 간직했던 것입니다.”


【1-15】 문수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 하였다.

① 지나간 한량 없는 겁 전에 일월등명 부처님이 계셨 습니다. 

② 부처님께서는 법을 설하여 

③ 한량 없는 중생들과 보살들을 제도하여 

④부처님의 지혜에 들게 하였습니다. 


①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 왕의 몸을 받았을 때 여덟 왕자를 두었는데

② 아버지의 출가를 보고 모두 따라 출가하여 범행을 닦았습니다. 

③ 부처님께서 무량의경이라는 대승경전을 설하시니 

④ 여덟 왕자는 이 경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쉽게 대중 들에게 설했습니다.


① 부처님께서는 이 경을 설하시고 법상 위에서 무량 의처 삼매에 드시니

② 하늘이 만다라 꽃비를 내리고 하늘 북이 저절로 울 렸습니다. 

③ 하늘 사람 용 귀신들이 부처님께 공양 올리니 

④ 부처님께서는 미간에 광명을 놓으시며 상서를 나타내셨습니다. 


【1-16】 

①그 광명으로 동방 일만팔천 세계를 비추니 

② 어떤 세계는 유리빛 수정빛으로 장엄되었고 

③ 하늘에서 지옥까지 나고 죽는 모습 눈앞에 펼쳐 지며 

④ 부처님께서는 대중들 가운데서 법을 설하시고 계 셨습니다. 


① 어떤 비구들은 산속에서 계행을 지키며 정진하고 

② 어떤 보살들은 보시하고 참고 견디기도 하며 

③ 어떤 보살들은 선정에 들어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며

④ 성문 보살들이 수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게 되 었습니다. 


【1-17】 

① 그 때 대중들이 일월등명 부처님께 ‘무슨 인연으로 

②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하고 말씀드리니 

③ 삼매에서 깨어나신 부처님께서 묘광보살을 찬탄하 시며 

④ ‘그대는 세상의 눈, 모든 생명 귀의하리니 법장을 받을 지니라.’ 하셨습니다.


① 부처님께서 육십 소겁 동안 

② 묘법연화경을 설하시고 열반에 드시면서 

③ “너희들은 부지런히 정진하여라. 

④ 불법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18】 

① 또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드신 후 다음 세상을 위하여

② 덕장보살이 존재의 실상을 모두 통달하여 

③ 공한 도리를 터득하였으므로 

④ 다음 생에 정신 부처가 될 것이라는 수기를 주셨습 니다. 


① 섶이 다 해 불 꺼지듯 밤에 열반에 드시니 

② 사리를 나누어 수 많은 탑을 세웠습니다. 

③ 부처님 열반을 보고 수 많은 수행자는 

④ 더욱 정진하여 위 없는 불도를 구하였습니다. 


① 그 후 묘광보살이 일월등명 부처님의 여덟 왕자를 거느리고 

② 이 묘법연화경을 팔십 소겁 동안 널리 설하였습니다. 

③ 여덟 왕자는 차례로 성불하였고 마지막으로 성불 한 왕자가

④ 연등불이며 한량 없는 중생을 제도하였습니다. 


① 묘광보살에게는 게으르고 명예와 이익만을 탐하는 

② 구명이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③ 부귀영화를 구하여 양반 집에 태어나더니 

④ 전생의 모든 인연 잊어버렸습니다. 


① 그래도 부처님께 정성으로 공양 올리고 

② 육바라밀 가르침 따라 행한 공덕으로 

③ 석가모니 부처님을 뵙게 되었고 

④ 다음 생에 미륵부처가 될 것이라는 수기를 받았습 니다. 


【1-19】 

① 과거 생에 묘광보살은 나의 전신이었고 

② 게으른 구명은 미륵보살의 전신이었습니다. 

③ 이제 이러한 상서로움이 있으니 

④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묘법연화경을 설하실 것입니다.


① 시방세계에 있는 모든 대중이여! 

②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을 찬탄하소서.

③ 부처님의 감로 법이 구도자들의 모든 의심을 끊게 할 것이며 

④ 부처님의 은혜로운 법비가 우주를 적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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