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방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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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작성일 21-07-22 11:13 조회 12,690 댓글 0본문
제 2 방편품
【2-1】그 때 부처님께서 조용히 삼매에서 깨어나 사리 불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매우 깊고 한량이 없다. 그 지 혜의 문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들어가기는 더욱 어렵 다. 성문이나 벽지불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면 수천만억 부처님 전 에 공양을 올려 복덕을 쌓고, 수십억 생을 용맹정진하 여 지혜를 성숙시켜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성불하여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인연과 수 많은 비 유로 널리 가르침을 폈고 무수한 방편으로 중생들을 제도하여 모두 집착을 떠나 바른 수행자의 길을 걷게 하였다.
【2-2】사리불이여,
존재의 본질과 생명의 본질을 꿰뚫어 깨달음을 성취 한 여래의 지견은 넓고 깊어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 여래는 사무량심, 사무애, 십력, 두려움 없음, 선정, 해탈, 삼매와 같은 성취하기 어려운 법을 모두 성취하 였다.
사리불아, 여래는 여러 가지로 분별하여 모든 법을 교 묘하게 설하여 중생들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구체적 으로 말하자면 여래는 모든 법의 모양, 성품, 본체, 힘, 작용, 원인, 인연, 결과, 회향, 근본의 처음과 끝 모두를 알고 있다.”
【2-3】부처님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① 하늘이나 인간들과 모든 중생은
② 부처님을 제대로 이해하는 자 아무도 없으며
③ 신통력과 두려움 없음과 해탈과 삼매
④ 부처님의 신통력 아무도 헤아리지 못할 것이다.
① 수 많은 부처님 따라 온갖 도를 닦았지만
② 심오하고 미묘한 법 알기 어렵네.
③ 수 억겁 오랜 세월 닦고 또 닦아
④ 도량에서 이룩한 과보 모두 알았네.
① 이와 같은 과보의 성품과 모양과 뜻을
② 진실로 깨친 자 부처만이 능히 알 수 있을 뿐
③ 볼 수 없고 말로도 할 수 없는 미묘한 법
④ 미혹한 중생들의 근기로는 알 수 없구나.
① 사리불처럼 번뇌 다 하여 최후의 몸 받아 태어난 자도
② 벽지불처럼 지혜로운 자나
③ 처음으로 보살된 자나 불퇴전의 지위에 오른 보살 까지도
④ 부처님의 끝없고 심오한 지혜는 알 수 없도다.
① 사리불이여!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미묘한 이 법
② 내 이제 구족하게 얻었으므로
③ 나만이 법의 실상 알았으며
④ 시방의 모든 부처 또한 그러하니라.
【2-4】
① 사리불아, 시방의 모든 부처 한결 같으니
② 부처가 설한 법 듣고 큰 믿음 내어라.
③ 성문과 연각에 집착하는 중생들에게
④ 부처는 방편으로 삼승을 설하시네.
【2-5】이 때에 대중 가운데 성문으로서 번뇌가 없어 진 아야교진여등 일천이백 명과 처음 불법에 귀의한
많은 대중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왜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성취한 자의 지혜는 깊고 한량이 없어 성문이나 벽지불은 그 문으로 들어가기 가 어렵다고 하시는 것일까?”
사리불이 대중들의 의심을 알아차리고 부처님께 여쭈 었다.
“부처님이시여,
왜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성취한 자의 지혜는 깊고 한량이 없어 성문이나 벽지불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하십니까? 제가 부처님을 모시고 수행한지 오래 되었 지만 한 번도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많은 대중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어리석은 저희들을 위하여 자세히 말 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6】 사리불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① 열반을 얻었다고 착각하는 성문들이나
② 번뇌가 다 하였다고 자만하는 아라한들과
③ 하늘 사람 용과 귀신 시방세계 모든 대중이
④ 의심만 하고 모르니 미묘한 법을 설해 주소서.
① 지혜와 복덕 구족하신 부처님이시여
② 두려움 없는 선정 삼매 해탈 모든 법 통달하셨네.
③ 이제 저희들도 깨달음에 대한 새 각오를 서원하였 습니다.
④ 부디 자비로운 마음으로 최상승법 설해 주소서. 그러자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불아, 너희들보다 내가 더 안타깝구나. 그만 두 자. 그만 두자. 아무리 진리를 말해도 이해하는 사람이 없구나. 세상의 모든 사람과 하늘 사람들도 모두 놀라기만 하고 의심하고 믿지 않을 것이다.”
사리불이 물러서지 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간청 하였다.
“부처님이시여,
원컨대 저희들을 위하여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저 희들이 비록 부처를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부 처님을 믿고 따르고 평생 수행정진 하고 있습니다. 아 무리 엄청난 말씀이라도 의심함이 없이 믿고 따르겠 습니다.”
【2-7】 부처님께서는 고개를 가로 저으시면서 사리불 에게 ‘그만 두어라’하면서 말씀하셨다.
“만일 이 일을 말한다면 하늘에서 지옥까지 육도 중생 모두가 놀라고 의심하고 믿지 않으며 잘난체 하는 비 구와 비구니들은 지옥의 구렁텅이에 떨어질 것이다.”
그래도 사리불은 거듭 부처님께 법을 청하였다.
① 인간 중에 더 없이 존귀한 분이시여
② 위 없는 부처님 미묘한 진리의 비를 저희들에게 뿌 려 주소서.
③ 여기 모인 대중들을 대표하여 다시 청하옵니다.
④ 모든 대중은 즐거운 마음으로 믿고 따르겠습니다.
① 지난 세상 부처님도 저희들과 같은 중생을 제도하셨습니다.
② 모두 일심으로 합장하여 법음을 기다립니다.
③ 바라오니 대승법을 설하여서 감로 비를 뿌려 주소서.
④ 모든 대중이 크게 기뻐하여 즐거워 할 것입니다.
【2-8】 그렇게 간청 하여도 부처님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사리불도 태도를 조금도 누그려뜨리지 않고 부처님의 대승법문을 어떻게 하든지 꼭 들어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세 번이나 간청하였다. 그러는 사이에 어떤 무리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부처님을 비방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버렸다. 떠날 사람들은 떠나고 부처님 의 말씀을 듣고자 기다리는 사람들은 더욱 간절한 마 음이 되었다. 조금 후 법회 분위기가 다시 평온을 되 찾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내가 말하려고 하는 이 미묘한 법문은 부처나 여래라도 시절 인연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삼천 년에 한 번 피는 우담발라와 같이 때가 되어야 피는 것처럼 이 법문도 때가 되어야 설하는 것이다.
사리불이여, 너희들은 나의 말을 믿으라.
【2-9】 부처님들이 깨달은 바 진리 자체를 말할 때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가 지금 여러 가지 방편 과 인연과 비유로써 설명할테니 잘 듣고 이해하도록 하여라. 분별심으로 이 법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더 큰 혼란과 의심만 가득할 것이다. 결국 진리는 진리를 깨 친 자만이 이해할 수 있다.
사리불이여,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 인연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이다.
사리불이여,
그러면 무엇을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타나시는 일대 사 인연이라 하는가?
부처님은 중생들로 하여금 깨달음을 성취하여 부처의 지견을 열어 청정하게 하기 위하여 세상에 나타나며, 중생들로 하여금 깨달음을 성취하여 부처의 지견을 깨닫게 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나타난다.
【2-10】 사리불이여,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일대사 인연으로 세상에 나타나 시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오직 보살만을 교화하여 깨달음의 세계 에 나아가게 하시며, 이러한 사실을 중생들에게 보여 중생들로 하여금 진실을 깨닫게 한다.
사리불이여, 여래는 다만 일불승(부처, 최상의 깨달 음)으로서 중생들에게 법을 말하는 것이며, 이승이나 삼승(성문승, 연각승, 보살승)의 다른 법이 없음을 보 여준다.
사리불이여, 과거의 여러 부처님들이 여러 가지 방편 과 인연과 비유로써 중생들을 위하여 모든 법을 설하 였으니 이 법은 모두 일불승이므로 모든 중생이 부처 님의 법을 듣고는 깨달음을 성취하여 지혜를 얻었다. 사리불이여, 미래의 여러 부처님들도 여러 가지 방편 과 인연과 비유로써 중생들을 위하여 모든 법을 설할 것이며, 이 법은 모두 일불승이므로 모든 중생이 부처 님의 법을 듣고는 깨달음을 성취하여 지혜를 얻을 것 이다.
사리불이여, 현재 시방 세계의 한량 없는 백천만억 국 토에 계시는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 고 편안하게 하신다. 이 부처님들도 여러 가지 방편과 인연과 비유로써 중생들을 위하여 모든 법을 설하며 이 법은 모두 일불승이므로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법 을 듣고는 깨달음을 성취하여 지혜를 얻는다. 사리불이여, 모든 부처님은 오직 보살만을 교화하시 니, 이것이 부처님의 지견을 중생들에게 보이는 이유 이며, 부처님 지견으로 중생들을 깨닫게 하는 이유이 며,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에 들어가게 하는 이유이다.
【2-11】 사리불이여,
지금 나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이 여러 가지 욕망에 집 착함을 알고 욕망을 벗어나 본 성품을 따르도록 여러 가지 인연과 비유와 방편으로써 법을 설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모두 일불승과 깊은 지혜를 얻게 하려는 것 이다.
사리불이여, 이와 같으므로 시방 세계에는 이승도 없 는데 어찌 삼승이 있겠느냐?
사리불이여, 부처님께서는 다섯 가지 탁한 나쁜 세상 에 출현하여 중생을 제도하신다. 시대가 혼탁한 나 쁜 세상, 번뇌가 왕성한 탁한 세상, 모자라는 사람들 이 득세하는 탁한 세상, 잘못된 사상들이 활개치는 탁 한 세상,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탁한 세상을 가르킨 다. 이러한 탁한 나쁜 세상에서는 부처님께서 방편으 로 일불승 대신 삼승을 설하기도 한다.
【2-12】사리불이여, 아라한이나 벽지불을 말하는 것 은 탁한 세상의 방편일 뿐이지, 부처가 궁극적으로 말 하려고 하는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 므로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최상의 깨달음인 부처임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아 라한과 벽지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문제이다. 아라한들은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내가 아라한과를 증득하여 최후의 몸이 되었으니 마침내 열반에 이르 리라.’고 생각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추구하여 부처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삶은 성숙되지 않으며 수행자로서 생명이 다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수행 자의 최종 목표는 부처이며, 부처를 이룰 때까지 수행 정진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리불이여, 그대들은 한점의 의심도 없이 이 말을 믿 고 이해하고 받아 지녀라. 어떤 세상에서도 우리가 진 정으로 추구해야할 것은 부처뿐이다. 알겠느냐?”
【2-13】 부처님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① 오만한 비구와 비구니 교만한 우바새
② 믿음이 없는 우바이 오천 명 복이 없는 그들
③ 무리 속에 끼어 있다가 부처님 법 못 듣고 돌아갔 구나.
④ 인연 없는 중생들 부처님 법 듣기는 더욱 어렵네.
① 사리불아, 부처님은 중생들이 갖고 있는
② 욕망과 성품 전생에 행한 행위에 따라
③ 비유와 방편으로 한량 없는 중생들을 위하여
④ 법을 설하여 그들을 기쁘게 하신다.
【2-14】
① 세상의 부귀영화에 얽매여 생사를 탐착하는
② 우둔한 근기를 위하여 열반을 설하며
③ 마음이 깨끗하고 지혜로운 수행자에게는
④ 대승법을 설하여 성불 수기를 주신다.
【2-15】
① 수행자의 마음 깨끗하고 총명하여
② 부처님 계신 곳에서 한량 없는 불도를 행하면
③ 인연이 성숙하여 대승법을 듣게 되며
④ 다음 세상에 성불하여 부처 이루리라.
① 성문이나 연각이나 보살로서
② 이 법문의 한 게송이라도 들으면 부처 이루리.
③ 진정한 깨달음엔 부처만 있고
④ 이승도 삼승도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일 뿐이다.
① 모든 생명에게 깨달음을 알리려고
② 부처님은 출현하였고
③ 이것만이 진실이며
④ 그 외 다른 모든 것은 거짓임을 명심하라. 【
2-16】
① 부처가 만일 소승법으로 중생을 제도한다면
② 그는 이미 부처가 아니다.
③ 부처는 오로지 선정과 지혜로 중생을 제도하며
④ 평등한 대승으로 중생을 인도한다.
① 부처는 모든 악을 끊었으므로
② 두려움이 없으며 모습은 저절로 삼십이 상 길상이 되며
③ 엣날 수행자 시절에 서원하기를
④ 모든 중생 깨달음에 들게 하리라 맹세하였다.
【2-17】
① 중생들은 그대로 내버려 두면
② 바른 성품 알지 못하고 오욕에 집착하여
③ 탐욕으로 말미암아 삼악도에 떨어져서
④ 육도를 윤회하며 온갖 괴로움 겪는다.
① 태어나는 세상마다 복이 없으며
② 있음과 없음 등의 사견에 꽉 차 잘못된 법에 집착 하여
③ 진실되지 못하며 이러한 중생들
④ 천만 겁이 지나도록 제도하기 어려워라.
① 그러므로 사리불아, 괴로움이 없는
② 열반을 설했지만 참 열반이 아니며
③ 모든 법은 본래부터 적멸한 모양
④ 이 도리 바로 알면 다음 생엔 기필코 성불하리라.
① 부처는 방편으로 삼승을 설하지만
② 나와 모든 부처의 진실한 법은 오직 일승뿐이다.
③ 대중들이여, 의심하지 말라.
④ 시방의 모든 부처 진정으로 깨달음만 가르치신다.
【2-18】
① 중생들의 마음을 바로 살펴서
② 방편으로 깨달음에 들게 하시니
③ 무수한 부처님들 모두 일승법을 설하시며
④ 무량 중생 교화하여 불도에 들게 하였다.
① 보시 지계 인욕으로 복 닦은 중생
② 정진 선정 지혜로 덕 닦은 중생 모두 성불하였다.
③ 부처님 열반하신 뒤
④ 성품이 깨끗하고 착한 중생들 모두 성불하였다.
① 부처님 열반하신 뒤 탑을 세워 찬탄한 중생들이나
② 진주 보배로 장엄한 중생들이나
③ 심지어 장난으로 모래 탑을 쌓은 중생도
④ 불법의 지중한 인연으로 모두 성불하였다.
【2-19】
① 등신불을 만든 이나 철, 나무, 흙으로 부처님 상을 만든 이나
② 탱화를 조성한 이나 원만한 부처 상을 그린 이나
③ 다른 사람에게 그리게 한 이나 장난으로 부처님을 그린 이도
④ 불법의 지중한 인연으로 모두 성불하였다. (2-20)
① 북이나 소라등 소리로써 공양한 이
② 환희에 넘치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노래한 이
③ 한송이 꽃이라도 부처님 전에 공양한 이
④ 불법의 지중한 인연으로 모두 성불하였다.
① 생각없이 부처님 전에 공양 한 번 올린 인연으로
② 합장하여 절 한 번 한 인연으로
③ 산란한 마음으로 ‘나무불’ 염불 한 번 한 인연으로
④ 불법의 지중한 인연 맺어 결국에는 모두 성불하였다.
【2-21】
① 부처님의 모든 법문 오직 일승 깨달음 뿐
② 중생들을 위하여 이 법을 설함이며
③ 다만 중생들의 업과 근기에 따라
④ 그에 맞는 인연과 비유로써 방편을 설할 뿐이다.
① 법에는 성품이 없고 부처의 씨앗은 연기하며
② 세상의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이네.
③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④ 방편으로 성문 연각 보살의 삼승법을 설하셨다.
① 깨달음의 씨앗은 인연으로 일어나는 것.
② 중생들의 전생에 익힌 업과 근기에 따라 방편을 설 할 뿐
③ 한량 없는 방편을 고요한 마음으로 관조해 보면
④ 불법은 모두 일불승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2-22】
① 탐 진 치에 휩싸여 앞 못보는 중생 위해
② 방편으로 법 설하여 모두를 기쁘게 하네.
③ 보시하는 마음 없어 전생에도 이생에도 지혜와 복 덕이 없으며
④ 다음 생에도 인간으로 지옥으로 육도를 윤회하네.
① 탐욕과 애욕에 빠져 있는 저 중생들
② 모자라고 어리석어 눈 앞 쾌락에 집착하네.
③ 이러한 중생들을 위하여 서원하기를
④ 반드시 깨달음에 들게 하리라 대비심을 내었네.
【2-23】
① 범천왕 제석천왕 사천왕 그들의 권속들
② 대자재천과 모든 하늘 백천만 권속들이
③ 공경하고 합장하며 간청하기를
④ 법 바퀴 굴리기를 청하고 또 청했네.
① 중생들의 근기를 살펴보고 생각하니
② 대승법을 설하면 믿을 중생 별로 없네.
③ 지난 세상 부처처럼 방편을 생각하여
④ 삼승법을 설하기로 마음속에 결심했네.
① 지난 세상 부처님들 설한 대로 나도 따라 행하리라.
② 결심하고는 오비구 있는 바라나로 길 떠났네.
③ 법의 적멸한 모양 말로 할 수 없지마는
④ 고집멸도 사제법을 오비구에게 설했노라.
【2-24】
① 부처님께서는 수억 겁 동안 방편으로 열반 을 찬탄하며
② 생사의 고통이 없는 법을 설하셨네.
③ 여래가 출현하심은 대승법을 설하기 위함이며
④ 사리불이여,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①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② 우둔하고 교만한 사람들은 믿지를 않는구나.
③ 보살들 가운데 깨달음에 가까운 자를 위하여
④ 방편을 뛰어넘어 위 없는 도를 설하리라.
① 머나먼 옛날부터 부처님 방편으로
② 열반을 설했지만 진정으로 설하고 싶은 것은 깨달 음 뿐이라네.
③ 이제 보살들과 아라한들을 위하여
④ 대승법을 설하리니 모두 성불할 것이다.
【2-25】
① 부처님 출현함은 만나기 어려우며
② 대승법 설하심 듣는 것도 또한 어려우며
③ 이 법 얻어듣기는 우담발라 피는 것만큼 귀하며
④ 능히 알아듣는 사람 정말로 없구나.
① 대승법 얻어 듣고 찬탄하는 것은
② 삼 세 부처님께 공양한 것과 같으며
③ 의심하지 말고 진정으로 믿으라.
④ 성문 연각은 방편일 뿐 오직 일불승이 있을 뿐이네.
【2-26】
① 사리불이여! 성문과 보살들이여
② 이 묘법이 모든 부처의 비밀한 법장임을 명심하라.
③ 욕망만 난무하는 오탁악세에서
④ 중생들은 불도를 구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① 일승법을 듣고 믿지 않고 비방하는 중생들은
② 지옥 아귀 축생의 악도에 떨어질 것이며
③ 열심히 정진한 청정한 수행자에게는
④ 일승법을 설하여 깨달음에 들게 하리라.
① 사리불이여, 명심하라.
②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③ 공부하지 않는 중생은 법을 알지 못할 것이며
④ 너 자신이 스스로 부처임을 명심하라.
① 사리불이여, 또 명심하여라.
② 모든 부처님의 법문 이와 같으니
③ 천만억의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려고
④ 수시로 설법을 하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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