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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절 대도각오역난문(大道覺悟易難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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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2,631회 작성일 21-07-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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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절 대도각오역난문(大道覺悟易難門)



주석하여 말하길, 


[지혜로운 사람은 사물에 맡기고 자기에게 맡기지 않기 때문에 곧 취하고 버리는 것이 없으며, 또한 어기고 순응함도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에게 맡기고 사물에 맡기지 않기 때문에 곧 취하고 버리는 것이 있으며 곧 어기고 순응함이 있다.


 만약 허공처럼 넓고 방대하게 천하를 잊을 수 있다면 바로 이것이 사물에 맡겨 따르는 때이다. 사물에 맡겨 따르는 때는 곧 쉬워지고 변화하는 사물에 어기고 거역하는 것은 


곧 어려워지는 것이다.


사물이 만약 오고자 하거든 그것에 맡겨 거역하지 말며, 


사물이 만약 가고자 하거든 놓아 가게 하여 쫓아가지 말라. 


이미 지은 일은 지나갔으니 후회하지 말며, 일이 아직 이르지 않은 때에는 놓아두고


 생각하지 말지니, 이러한 사람은 도(道)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만약 (사물)에 맡겨둘 수 있다면 천하에 위임할지라도 얻고 잃는 것이 


나로부터 연유한 것이 아니다. 만약 맡겨서 거부하지 않고, 


쫓아가서 거역하지 않으면 어느 곳 어느 때에서도 소요(逍遙)하지 못하겠는가!]


묻기를, [대도는 매우 알기 쉽고 매우 행하기 쉬운데 어찌하여 천하의 사람들이 알 수 없고 


행할 수가 없는 것입니까? 원하옵건대 열어서 보여 주옵소서.]

답하길, [이 말은 진실할 따름이다. (마음을) 고고하게 누워 내버려두고서 한 가지 사물도 


짓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도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하며, 한 물건도 보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도를 보았다고 하는 것이고, 한 물건도 알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도를 아는 것이며, 


한 물건도 닦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도를 닦는 것이고, 한 물건도 행하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도를 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만약 이와 같이 하는 자는 이름하여 도를 행하는 것이며 


또한 이름하여 알기 쉬운 것이라고 하며 또한 이름하여 행이 쉬운 것이라고 한다.]


묻기를, [노자 도덕경에 이르기를, '삼가 하기를 끝까지 하여 처음과 같아지면 


반드시 실패하는 일이 없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답하길, [이것은 바로 신의(信義)를 품은 사람이 한 번 마음을 발할 때에 영원히 물러서거나 


꺾이는 일이 없어서 과거도 없고 현재도 없는 것을 이름하여 과거도 있고 현재도 있다고 


하는 것이다. 처음 마음을 발하는 것이 바로 지금이다. 현재에서 과거를 보면 지금 마음이 


바로 과거이다. 과거에서 바라보는 것이 바로 지금이다. 만약 위대한 마음을 전해서 


처음에도 있고 끝에도 있다면 이름하여 불법을 믿는 사람이라고 한다. 


고금에 변하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진실하다고 한다. 


허망하게 속이고 거짓말하는 것을 이름하여 미혹의 꽃이라고 한다.] 


============


* 소요(逍遙)는 완전한 자유를 얻어 모든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유유자적하게 거닐면서 


일체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에서 세상을 즐긴다는 의미이다.


 즉, 도가 깊어져 유현(幽玄)해져서 아무 간섭할 것이 없이 


그대로 수순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를 말한다.



이입사행론/제29절 대도각오역난문(大道覺悟易難門)


주석하여 말하길, 


[지혜로운 사람은 사물에 맡기고 자기에게 맡기지 않기 때문에 곧 취하고 버리는 것이 없으며, 또한 어기고 순응함도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에게 맡기고 사물에 맡기지 않기 때문에 곧 취하고 버리는 것이 있으며 곧 어기고 순응함이 있다. 


만약 허공처럼 넓고 방대하게 천하를 잊을 수 있다면 바로 이것이 사물에 맡겨 따르는 때이다. 사물에 맡겨 따르는 때는 곧 쉬워지고 변화하는 사물에 어기고 거역하는 것은 곧 어려워지는 것이다.


사물이 만약 오고자 하거든 그것에 맡겨 거역하지 말며, 사물이 만약 가고자 하거든 놓아 


가게 하여 쫓아가지 말라. 이미 지은 일은 지나갔으니 후회하지 말며, 


일이 아직 이르지 않은 때에는 놓아두고 생각하지 말지니, 이러한 사람은 도(道)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만약 (사물)에 맡겨둘 수 있다면 천하에 위임할지라도 얻고 잃는 것이 나로부터 


연유한 것이 아니다. 만약 맡겨서 거부하지 않고, 쫓아가서 거역하지 않으면 어느 곳 


어느 때에서도 소요(逍遙)하지 못하겠는가!]


묻기를, [대도는 매우 알기 쉽고 매우 행하기 쉬운데 어찌하여 천하의 사람들이 알 수 없고 


행할 수가 없는 것입니까? 원하옵건대 열어서 보여 주옵소서.]

답하길, [이 말은 진실할 따름이다. (마음을) 고고하게 누워 내버려두고서 한 가지 사물도 


짓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도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하며, 한 물건도 보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도를 보았다고 하는 것이고, 한 물건도 알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도를 아는 것이며, 


한 물건도 닦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도를 닦는 것이고, 한 물건도 행하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도를 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만약 이와 같이 하는 자는 이름하여 도를 행하는 것이며 


또한 이름하여 알기 쉬운 것이라고 하며 또한 이름하여 행이 쉬운 것이라고 한다.]


묻기를, [노자 도덕경에 이르기를, '삼가 하기를 끝까지 하여 처음과 같아지면 


반드시 실패하는 일이 없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답하길, [이것은 바로 신의(信義)를 품은 사람이 한 번 마음을 발할 때에 영원히 물러서거나 


꺾이는 일이 없어서 과거도 없고 현재도 없는 것을 이름하여 과거도 있고 현재도 있다고 하는 것이다. 처음 마음을 발하는 것이 바로 지금이다. 현재에서 과거를 보면 지금 마음이 


바로 과거이다. 과거에서 바라보는 것이 바로 지금이다. 만약 위대한 마음을 전해서


 처음에도 있고 끝에도 있다면 이름하여 불법을 믿는 사람이라고 한다. 


고금에 변하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진실하다고 한다. 허망하게 속이고 거짓말하는 것을 


이름하여 미혹의 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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