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절 제법가상무체문(諸法假相無體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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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절 제법가상무체문(諸法假相無體門)
“무엇이 남자이면서 남자가 아니고, 여자이면서 여자가 아니라고 합니까?”
“법을 의지하여 추구하면 남자와 여자의 형상을 얻을 수가 없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곧 물질은 남자가 아니니, 만약 물질이 곧 남자의 모습이라면 모든 초목(草木)도 또한 마땅히 남자일 것이다. 그것이 여자라는 것도 또한 그러할 것이다. 미혹한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서 망상으로 남녀의 모습을 보지만 이것은 곧 허깨비 남자이며 허깨비 여자이다. 결국에는 실체가 없는 것이다. <제법무행경>에 이르시기를, ‘모든 법(존재)이 허깨비와 같은 줄 알면 속히 사람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이룬다’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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