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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절 견제병집정심문(遣除病執正心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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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6,139회 작성일 21-07-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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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절 견제병집정심문(遣除病執正心門)



마음에 만약 귀중한 것이 있으면 반드시 빈천한 것이 있게 된다. 마음에 만약 올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그른 것이 있게 된다. 이 마음이 만약 한 물건을 좋다고 하면 모든 물건이 곧 좋지 않게 된다. 마음에 만약 한 물건과 친숙하게 되면 모든 물건이 원수의 집을 짓게 된다. 마음은 물질에 머물지 않고 비물질에도 머물지 않는다. 마음은 머무는 것에도 머물지 않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에도 머물지 않으니, 마음이 만약 머무는 곳이 있으면 곧 오라 줄에 꼬이는 것을 면하지 못하리라. 마음이 만약 짓는 곳이 있으면 곧 핍박(被縛)된다. 마음이 만약 법을 중시하게 되면 법에 그대를 머물게 한다. 마음이 만약 하나의 법을 존중하면 미음은 반드시 비천한 곳에 있게 된다. 만약 경론(經論)의 뜻을 취하려는 때에는 반드시 아는 것만을 귀하게 여기지 말라. 다만 마음에 아는 것이 있게 되면 곧 마음에 예속되는 것이니, 마음에 예속되는 것이 곧 결박이다. 경에 이르시기를, ‘상, 중, 하라는 법에서 열반을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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