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절 절상리설현허문(絶像離說懸虛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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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절 절상리설현허문(絶像離說懸虛門)
법신(法身)은 형상이 없기 때문에 보지 않는 것으로써 그것을 보고, 법(法)은 음성이 없기 때문에 듣지 않는 것으로써 그것을 들으며, 반야(般若)는 앎이 없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으로써 안다.
만약 보는 것으로써 보려면 곧 보지 못하는 것이 있고, 만약 봄이 없는 것으로써 보려면 곧 보지 못할 것이 없다. 만약 듣는 것으로써 들으려하면 곧 듣지 못하는 것이 있고, 만약 들음이 없는 것으로써 들으려면 곧 듣지 못할 것이 없다.
만약 앎으로써 알려면 곧 알지 못하는 것이 있고, 만약 앎이 없는 것으로써 알려면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니, 자기가 알 수 없는 것이다. 앎이 있지 않기에 사물에 대해서 아는 것이어서 앎이 없는 것이 아니다. 만약 얻는 것으로써 얻으려면 곧 얻지 못하는 것이 있는 것이며,
만약 얻음이 없는 것으로써 얻으려면 곧 얻지 못할 것이 없다.
만약 옳은 것으로써 옳음을 삼으려면 곧 옳지 못하는 것이 있고, 만약 옳음이 없는 것으로써 옳음을 삼으려면 곧 옳지 못한 것이 없으니, 한가지 지혜의 문이 백 천가지 지혜의 문에 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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