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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절 반힐란문현리문(反詰難問現理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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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3,589회 작성일 21-07-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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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절 반힐란문현리문(反詰難問現理門)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일체 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하면 그대는 힐난(詰難, 비판)하면서

말하기를 “그대는 존재하는 것을 보지 않는가? 존재하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며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한다할지라도 또한 이것이 그대가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일체법은 나지 않는다.”라고 하면, 그대는 힐난하여 말하기를 “그대가 생겨나는 것을 보지 못하는가? 생겨나는 것을 나지 않는다 하고, 생겨나지 않는 것을 난다할지라도 또한 이것은 그대가 나는 것이다.”라고 한다.


다시 말하기를 “나는 일체에 무심(無心)한다.”라고 하면 그대는 힐난하여 말하기를 “마음을 보지 못하는가? 마음을 마음이라고 하지 않고 마음이 없는 것을 마음이라 할지라도 또한 이것은 그대의 마음이다.”라고 한다. 


달마대사가 말하기를 “알(깨닫)지 못하는 때에는 사람이 법(法, 진리)을 좇고, 알 때에는 법(法, 진리)이 사람을 좇는다. 알면 의식이 물질을 포섭(지배)하고, 미혹하면 물질이 의식을 포섭(지배)한다]라고 하니, 물질로 인해서 의식이 일어나지 않는 이것을 이름하여 물질을 보지 않는다고 한다. 

구함에 구하지 않으며, 구함이 없는 것을 구하는 것도 또한 이것은 그대의 구함이며, 취하는 것을 취하지 않는다 하고, 취함이 없는 것을 취하는 것도 역시 이것은 그대의 취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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