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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절 심품이둔별상문(心品利鈍別相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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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2,524회 작성일 21-07-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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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절 심품이둔별상문(心品利鈍別相門)



”어떤 사람을 이름하여 이근(利根, 근기가 예리한, 뛰어난)이라 하며, 어떤 사람을 이름하여 둔근(鈍根, 근기가 둔한, 무능한)이라 합니까?“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현실을 따라 진리를 보는 자를 이름하여 근기(根機)가 예리한 사람이라 하고, 스승이 말씀하시는 가르침을 따라서 해탈을 얻는 사람을 이름하여 근기가 둔한 사람이라고 한다. 

스승께서 말씀하시는 가르침을 따라서 법을 듣는 것에도 또한 이근(利根)과 둔근(鈍根)이 있다. 

스승의 말씀을 듣되 유(有, 존재한다는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불유(不有, 존재하지 않다는 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상(相, 형상 있는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곧 무상(無相, 형상 없는 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생(生, 나는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곧 무생(無生, 남이 없는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이러한 사람이 근기가 예리한 사람이며, 알음알이를 탐하고 뜻을 취해 집착해서 옳다 그르다는 등의 견해를 취하려는 이런 사람은 근기가 둔한 사람이다. 


법의 의미를 이해한 근기가 예리한 사람은 도를 듣되 범부심(凡夫心)을 발하지 않으며, 나아가 현성심(賢聖心)도 또한 발하지 않고, 범부심과 현성심 둘 다를 끊어 버리는 이러한 사람이 근기가 예리한 사람이다. 

도를 들으면 재물이나 색욕도 좋아하지 않고 나아가 부처와 보리(菩提)도 또한 좋아하지 않는다. 즉 산란함을 버리고 고요함을 취하며, 어리석음을 버리고 지혜를 취하며, 유위법(有爲法)을 버리고 무위법(無爲法)을 취하여 쌍으로 끊어도 걸림 없을 수 없는 이러한 사람이 바로 근기가 둔한 사람이다. 


거들고 무시하는 것을 곧 버리고 일체 범부과 성인의 경계를 초월한다. 도를 듣되 탐욕심을 발하지 않으며 나아가 정념(正念)과 정사유(正思惟)도 또한 발하지 않는다. 도를 듣되 성문심도 발하지 않고 나아가 보살심도 또한 발하지 아니한 이것을 이름하여 근기가 예리한 사람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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