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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절 생사열반무이문(生死涅槃無二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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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2,612회 작성일 21-07-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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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절 생사열반무이문(生死涅槃無二門)



생사(生死)가 열반(涅槃, 모든 존재의 이상적인 상태)과 같기 때문에 버리지 않는 것이니, 


생(生)에 나아가면 생이 없고 사(死)에 나아가면 사가 없는 것이다. 


남을 버리고서 무생(無生)에 들어가기를 기다리지 말 것이요, 죽음을 버리고서 


죽음이 없음에 들어가기를 기다리지 말라. (본래) 적멸(寂滅)이기 때문에 


바로 이것이 열반이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일체중생이 본래로 적멸이기에 다시 멸할 것이 없다"라고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일체법이 모두다 이 열반이다"라고 하시니, 


반드시 생사를 버리지 않는 것이 애초에 이 열반이다.


마치 어떤 사람이 반드시 얼음 덩어리를 버리지 않는 것이 애초의 이 물이니, 


본질이 본래부터 같기 때문이다. 생사와 열반도 또한 본성이 같기 때문에 버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살은 생사에 있으면서도 버리지 않는 것이다. 


보살이 부동(不動, 흔들리지 않음)에 머문다는 것은 머무는 것이 없이 머무는 것을 이름하여


 머문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외도는 모든 견해를 좋아하기 때문에, 보살은 견해에 나아가 견해가 없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다. 애써서 견해를 여읜 뒤에야 견해가 없는 것이 아니다. 


천마는 생사를 좋아하지만 보살은 그러나 버리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남에 나아가 남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자한 것이다. 


남을 버리고 무생(無生)에 들어가는 것을 가지려는 것이 아니다.


비유하자면 반드시 물을 버리고서 습기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불을 버리고서 열기에 나아가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 물이 곧 습기이고, 


불이 곧 열기이니, 이와 같이 생사(生死)가 바로 열반(涅槃)인 것이다. 


그러므로 보살은 생사를 버리지 않고 열반에 들어간다. 생사의 본질이 바로 열반이기 때문에 생사를 끊고서 열반에 들어가기를 기다리지 아는 것도 또한 마치 불을 끊고서 열의 본질에 


들어가기를 기다리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생사를 끊고서 열반에 들어가기를 기다리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생사의 본질이 바로 열반이기 때문이다.


성문(聲聞)은 생사를 끊고서 열반에 들어가고, 보살은 본체의 본성이 평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비를 써서 중생에 동화하여 작용을 발휘한다. 


생사라는 뜻은 하나이나 이름이 다르며, 부동(不動)과 열반(涅槃)도 또한 뜻은 같으나 


이름이 다른 뿐이다.]


=================


* 범어로 samsara라고 하며, 모든 존재의 일반적인 윤회현상을 말한다. 


업인(業因)에 의해서 육도(六道)의 미계(迷界)에 끊임없이 나서 죽기를 거듭하면서 


윤회하는 것으로서 열반(涅槃)의 반대 현상을 말한다. 


그리고 생사(生死)가 끝이 없으므로 생사해(生死海)라고 하며, 


고뇌(苦惱)의 세계이기 때문에 생사고해(生死苦海)라고도 한다. 


이러한 생사(生死)의 종류에는 


이종생사(二種生死), 사종생사(四種生死), 칠종생사(七種生死)가 있다. 


먼저 이종생사(二種生死)에는 분단생사(分段生死)와 변역생사(變易生死)가 있다. 


분단생사는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을 인(因)으로 하고, 번뇌장(煩惱障, 열반을 장애하는 


번뇌)을 연(緣)으로 하여 삼계(三界)에 거친 과보(果報)를 받아 태어나는 몸이 크고 적거나,


 길고 짧으며, 아름답고 추한 모습을 가짐으로 분단신(分段身)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이 분단신을 받아 윤회하기 때문에 분단생사라고 한다. 


다음 변역생사는 부사의변역생사(不思議變易生死)라고도 한다. 


아라한(阿羅漢)·벽지불(벽支佛)·대력보살(大力菩薩) 등은 분단생사를 받는 일은 없으나 


무루(無漏)의 유분별(有分別)의 업(業)을 인(因)으로 하고 소지장(所知障, 지혜를 방해하는


 번뇌)을 연(緣)으로 하여 삼계를 초월한 수승하고 미세한 과보(果報)의 몸, 


즉 의생신(意生身, 뜻에 따라 나는 몸) 받아 삼계 내에 들어와서 보살행을 닦아 


불과에 이르는 변역신(變易身)이다. 


그 몸은 보살의 원력에 의해서 자유로이 변화하므로 변화신이라고 하며, 


또한 보살의 원력에 따라 생사를 거듭하므로 원력생사(願力生死)라고도 한다.


사종생사(四種生死)는 분단생사(分段生死)를 3계에 배대하여 세 가지로 구별하고 


여기에 변역생사를 더하여 네 가지로 한다. 


또 변역생사를 방편(方便)·인연(因緣)·유후(有後)·무후(無後) 등의 사종생사로 나누기도 한다.


칠종생사(七種生死)는 분단생사(分段生死)를 삼계에 배대하고, 


여기에 변역생사의 4가지를 더하여 칠종생사라고 한다.


 또는 분단생사(分段生死, 중생의 생사)·유래생사(流來生死, 진여에 미한 중생의 생사)·


반출생사(反出生死, 발심한 중생의 생사)·방편생사(方便生死, 이승의 생사)·


인연생사(因緣生死, 초지 이상의 보살에 대한 생사)·유후생사(有後生死, 10지보살의 생사)·


무후생사(無後生死, 등각보살의 생사) 등을 말하기도 한다.


* 열반은 2종 열반과 4종 열반이 있다. 2종 열반이란 유여열반과 무여열반을 말하고,


 4종 열반이란 자성청정열반, 유여열반, 무여열반, 무주처열반을 말한다. 


유여열반이란 심적으로 번뇌가 지멸한 상태를 말하고, 


무여열반이란 그동안 삼업으로 지은 업의 과보마져 완전히 사라져서 번신으로 화한 상태의 


완전한 열반을 말한다.


 그리고 자성청정열반이란 본래부터 모든 존재는 자성이 청정하여 열반의 상태라는 의미이고, 무주처열반이란 일체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열반에 머물지 않고 자비의 시현으로 여러 화신을 나타내어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다. 


이에 의해서 소승열반과 대승열반으로 구분한다. 


즉, 유여열반과 무여열반은 소승열반이고 4종열반을 대승열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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