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절 대도원근분별문(大道遠近分別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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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절 대도원근분별문(大道遠近分別門)
묻기를, [대도(大道)는 가까운 것입니까 먼 것입니까?]
답하길, [아지랑이와 같아서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으며,
거울 속의 얼굴도 또한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으며,
허공의 소나무 겨우살이 꽃( )과 바늘꽃이 나부끼는 일 등도 또한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다. 만약 이것을 가깝다고 말한다면 온 세상에서 그것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만약 이것을 멀다고 말한다면 밝고 밝아 눈앞에 있게 된다.
경과 논에 이르시길,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없는 것이 만물의 본성이다."라고 하시니,
이렇듯 물질의 본성을 본 것을 이름하여 도(道)를 얻었다고 하는 것이다.
사물의 핵심이라는 것은 이것이 사물의 본성이니 사물의 형상은 없는 것이다.
사물에 나아가 보면 사물이 없는 이것을 이름하여 사물의 본성이라 한다.
이른바 형상이 있는 사물은 모두 이것이 사물이다.
사물의 본성을 살펴볼 때 실제로 그르치지 않게 되면 이름하여 진리를 보았다고 하며,
또한 이름하여 법(法, 존재)을 본 것이며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없는 것이
법(法, 존재)의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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