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절 제법부동적정문(諸法不動寂靜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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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절 제법부동적정문(諸法不動寂靜門)
묻기를, [어찌하여 여래의 지혜의 태양이 존재의 땅에 진다라고 하는 것입니까?]
답하길,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한다고 보면 지혜의 해가 존재의 땅에 함몰하는 것이요,
형상이 없는 것을 형상으로 보는 것도 역시 그러하다.]
묻기를, [무엇을 이름하여 움직이지 않는 형상이라고 합니까?]
답하길, [유(有)에서 유를 얻을 수 없으니 유라는 것은 움직일 수가 없는 것이며,
무(無, 비존재)에서 무를 얻을 수 없으니 무는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마음에 나아가 보면 마음이 없는 것이니 마음은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형상에 나아가 보면 형상이 없는 것이니 형상은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름하여 움직이지 않는 형상이라고 하는 것이니
만약 이와 같이 증명하려는 자가 있다면 이것은 스스로를 속이고 미혹하게 하는 것이다.
위로부터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해하려고 하는 때에는 법을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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