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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절 제법인연가유문(諸法因緣假有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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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2,250회 작성일 21-07-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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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절 제법인연가유문(諸法因緣假有門) 



묻기를, [범부는 무엇 때문에 악도에 떨어지는 것입니까?]

답하길, [내가 있다고 하기 때문이며 어리석기 때문이다. 

이끌어 말하면 "내가 술을 마신다"고 한다. 지혜로운 사람이 말하길, 

"그대가 술을 마시는 때에 어찌하여 없는 술을 마실 수는 없는가?"라고 한다. 

어리석은 사람이 능히 이끌리어, "나는 없는 술을 마신다"라고 하며, 

지혜로운 사람이 "그대의 나라는 것은 어느 곳에 있는가?"라고 한다.

어리석은 사람이 또 말하길, "나는 죄를 지었다"라고 하면, 

지혜로운 사람이 말하길, "그대의 죄는 무슨 물건과 같은가?"라고 한다. 

이것은 다 바로 인연의 생겨남이요 자성이 없는 것이다. 

생겨나는 때에 이미 내가 없는데 누가 짓고 누가 받는 줄 알겠는가? 

경에 말씀하시기를,

 "범부는 억지로 분별해서 내가 탐하고 내가 성내며 내가 어리석다고 하는데, 

이러한 어리석은 사람은 곧 삼악도에 떨어진다."라고 하시며, 

경에 이르시기를, "죄의 본성은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며 양 중간도 아니다"라는 

이것은 죄에 처소가 없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처소가 없다고 아는 것이 바로 적멸(寂滅, 열반)한 곳이다. 

사람이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은 마음이 나라고 헤아림으로 말미암아서 기억하고 생각하며

분별해서 내가 악을 짓는다 하고 또 내가 받는다 하며, 

내가 선을 짓는다 하고 또 내가 받는다 하니 이것이 바로 그릇된 업이다.

본래부터 없는 것을 횡설수설하여 기억하고 생각하며 분별하니 이른바 

이것이 있다고 하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그릇된 업이다.]

묻기를, [누가 나를 제도할 수 있습니까?]

답하길, [법으로 나를 제도할 수 있으니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상(相)을 취하기 때문에

지옥에 떨어지고, 법을 관하면 해탈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상을 보고 기억하고 분별하면 곧 확탕( 湯)과 노탄(爐炭) 지옥의 우두(牛頭)와 

아바(阿婆, 馬頭) 등의 옥졸에게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니, 

곧 나고 죽는 형상이 나타날 것이다. 

만약 법계의 열반성을 보게 되면 기억하고 분별하는 것이 없으리니 

곧 이것이 법계의 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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