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절 무생이변문(無生離邊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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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절 무생이변문(無生離邊門)
묻기를,
[무엇을 이름하여 모든 존재는 존재도 아니고 비존재도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까?]
답하길,
[마음의 본체는 본체가 없는 것이 바로 진리의 본체이니,
마음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존재가 아니며,
써도 다함이 없기 때문에 비존재도 아니다.
다시 다음에 써도 항상 텅 비었기 때문에 존재가 아니며,
비었어도 항상 쓰이기 때문에 비존재도 아니다.
본체는 이미 자아가 없기 때문에 존재가 아니며,
인연을 따라 일어나기 때문에 비존재도 아니다.
범부는 유(有)에 머무르고 소승은 무(無)에 머무르며,
보살은 유(有)나 무(無)에도 머무르지 않으니,
이것은 자기 마음이 헤아리고 망상하는 것이다.
물질은 물질이 아니므로 물질에 물들지 않으며,
물질은 비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비물질에 물들지 않는다.
다시 다음 보이는 것도 보지 않으며,
보이지 않는 것도 보지 않는 이것을 이름하여 법을 본다고 하는 것이다.
아는 것도 아는 것이 아니고,
알지 못하는 것도 알지 않는 것이 바로 이름하여 법을 아는 것이니,
이와 같이 알음알이를 짓는 것도 또한 망상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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