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절 심덕자재무애문(心德自在無碍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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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절 심덕자재무애문(心德自在無碍門)
마음에 나아가 보면 마음이 없는 것이니 마음이라는 것은 무심(無心)이다.
마음이라는 것은 마음이 없는 것이 마음이기 때문에 이름하여
법심(法心, 진리의 마음)이라고 한다.
지금 이때에 수행하는 자가 이러한 법으로써
일체의 미혹을 타파하는 것이다.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파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름하여 금강심(金剛心)이라고 한다.
마음은 머무는 곳에 머물지 않으며,
머물지 않는 곳에도 머물지 않기 때문에 이름하여 반야심(般若心)이라고
한다.
마음의 본성은 광대해서 운용(運用)함에 방소(方所)가 없기 때문에 이름하여 마하연심(摩訶衍心, 대승심)이라고 한다.
마음의 본체는 개통(開通)하여서 장애(障碍)가 없기 때문에 이름하여
보리심(菩提心)이라고 한다.
마음은 한계가 없고 또한 방소(方所)가 없으며,
마음은 모양이 없으므로 주변이 아니지만, 작용하되 닫히지 않기 때문에
주변이 없지도 않으며,
사이(경계)가 있지도 않고 사이가 없지도 않기 때문에 이름하여
실제심(實際心)이라고 한다.
마음은 달라짐이 없고 달라지지 않는 것도 없어서
곧 마음은 실체가 없는 것이다.
달라지지 않으면서 실체가 아닌 것도 없으며,
달라지지 않는 것도 아니며,
달라지고 달라지지 않음도 없기 때문에
이름하여 진여심(眞如心)이라고 한다.
곧 마음이 변함이 없으나 다르다고 하며,
사물을 따라서 변화하나 다름이 없다고 하는 것이니,
또한 이름하여 진여심(眞如心)이라고 한다.
마음은 안팎 중간이 아니며 또한 모든 방소가 있지 않아서
마음은 주처(住處)가 없는 것이 바로 진리가 머무를 곳이고
법계가 머무를 곳이며 또한 이름하여 법계심(法界心)이라고 한다.
마음의 본성은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다.
고금(古今)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름하여 법성심(法性心)이라 하는 것이요,
마음은 나는 것도 아니고 멸하는 것도 없기 때문에
이름하여 열반심(涅槃心)이라고 하는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이 알음알이를 짓는 것도 이것은 망상심(妄想心)이요,
전도(顚倒)되었음을 깨닫지 못해서 자기의 마음이 경계에 나타나는 것을
이름하여 파랑심(波浪心)이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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