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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증도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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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9,304회 작성일 21-08-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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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증도가 



   저자 永嘉 玄覺 大師

   번역 정명 김성규  



차례 

1. 한도인

2. 대원각

3. 무가진

4. 선

5. 하소위

6. 진실상

7. 대장부

8. 마하반야력

9. 전등

10. 전단림

11. 관자재

12. 해탈력





1. 한도인 




君不見(군불견)


그대여, 보지 못하였는가? 




絶學無爲閒道人(절학무위한도인)은


배움이 끊어지고 할일이 없는 한가한 도인은



 


不除妄想不求眞(부제망상불구진)이라 


망상을 없애지도 않고 진리를 구하지도 않는다.


  


無明實性(무명실성)이 卽佛性(즉불성)이요


무명의 참 성품은 그대로 불성이며




幻化空身(환화공신)이 卽法身(즉법신)이다


환화와 공신도 그대로 법신이다.




法身覺了無一物(법신각요무일물)이다


육신이 법신인 줄 알면 전부가 법신이며




本源自性(본원자성)이 天眞佛(천진불)이다


모든 존재의 자성이 그대로 천진불이다.




五陰浮雲空去來(오음부운 공거래)고


오음이라고 하는 것도 뜬구름이라 공연히 오고 가며




三毒水泡虛出沒(삼독수포허출몰)이라 


헛되이 나타나는 삼독의 물거품이다..




證實相 無人法(증실상 무인법)이라


실상을 증득하여 차별하고 분별할 것이 없으며




刹那滅却阿鼻業(찰나멸각아비업)이라 


찰나에 지옥의 업이 사라진다.




若將妄語誑衆生(약장망어광중생)하면


거짓말로 중생들을 속인다면




自招拔舌塵沙劫(자초발설진사겁)이로다


영겁동안 발설지옥의 고통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




頓覺了如來禪(돈각요 여래선)하니


여래선의 이치를 깨닫고 보니 




六度萬行體中圓(육도만행체중원)이라 


육바라밀의 만행을 그 가운데 모두 갖추었다. 




夢裏明明有六趣 (몽리명명육도취)


꿈속에는 분명하게 육취가 있는데




覺後空空無大千(교후공공무대천)이라


깨달은 뒤에는 삼천대천세계가 텅텅 비었다. 




無罪福無損益(무죄복무손익)이니


죄와 복이니 하는 것이 없고 손해와 이익이니 하는 것도 없으니




寂滅性中(적멸성중)에 莫問覓(막문멱)하라


적멸한 성품에서 무엇을 찾겠는가. 




比來塵鏡未曾磨(비래진경미증마)로니


예전에는 때가 묻은 거울을 닦지 못했는데




今日分明須剖析(금일분명부수석)이라 


오늘에야 분명하게 거울을 부수었다.



誰無念誰無生(수무념수무생)고 


누가 무념이라 했던가 누가 생이 없다고 했던가




若實無生無不生(약실무생무불생)이니


실로 생이 없으면 불생도 없으니



 


喚取機關木人問(환취기관목)하라


나무로 만든 사람에게 물어 보아라.




求佛施功早晩成(구불시공조만성)가


부처가 되려고 공을 베푼들 언제 이루어지겠는가.




2. 대원각 



放四大莫把捉(방사대막파착)하고


사대를 놓아버리고 집착을 하지 말 것이며



 


寂滅性中(적멸성중)에 隨飮啄(수음탁)하라


고요하고 멸한 적멸한 성품 가운데서 마음대로 먹고 마셔라. 




諸行無常一切空(제행무상일체공)이


제행이 무상하여 일체가 공한 것이 




卽是如來大圓覺(즉시여래대원각)이다


그대로가 여래의 대원각이다.




決定說表眞乘(결정설표진승)을


결정적인 그 말씀이 진실한 법문인데 




有人不肯任情徵(유인불긍임정징)하라 


누구든지 긍정하지 않으면 따져 물어 보아라.




直截根源(직절근원)은 佛所印(불소인)이요


뿌리를 끊어야만 인가를 받으니 




摘葉尋枝(적엽심지)는 我不能(아불능)이라


잎을 따고 가지를 찾는 것은 능하지 못함이다.


  


摩尼珠人不識(마니주인불식)하니


사람들은 마니주를 알지 못하니




如來藏裡(여래장리)에  親收得(친수득)이라 


여래장의 창고 속에서 친히 얻었다. .  




六般神用空不空(육반신용공불공)이요


여섯가지 신통묘용이 공하되 공하지 않고




一顆圓光色非色(일과원광색비색)이라


한덩어리의 둥근 광명이 색이면서 색이 아니다.




淨五眼得五力(정오안득오력)은


다섯 가지 눈을 맑게 하고 다섯 가지 힘을 얻는 것은




唯證乃知難可測(유증내지난가측)이라 


오직 증득해야 아는 일이며 측량하기는 어렵다. 



 


鏡裡看形見不難(경리간형견불난)이요


거울 속에 형상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水中捉月爭拈得(수중착월쟁염득)가


물 가운데 달은 어떻게 잡겠는가. 




常獨行常獨步(상독행상독보)하야


세상의 번뇌망상과 함께하지 않으며 청정을 행하며 그 길을 걷으니



達者同遊涅槃路(달자동유열반로)라


통한 사람끼리는 열반의 길을 같이 걷는다. 




調古神淸風自高(조고신청풍자고)요


곡조는 옛스럽고 정신은 맑으며 그 가풍은 스스로 높으니



 


貌悴骨剛人不顧(모췌골강인불고)라


얼굴은 초췌하고 뺨은 깡말라도 사람들이 돌아보지 않는다.




3. 무가진



窮釋子口稱貧(궁석자구칭빈)이나


궁색한 부처님의 제자들 입으로는 가난하다 말을 하지만



實是身貧道不貧(실시신빈도불빈)이라


이 몸 육신이 처한 상황들이 가난한 것이지 도가 가난한 것은 아니다



貧則身常被縷褐(빈즉신상피루갈)이요


빈궁하여 몸에는 항상 헌옷을 입으나



道則心藏無價珍(도즉심장무가진)이라


이 마음에 있는 도는 무가보이다. 




無價珍用無盡(무가진용무진)하니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보배를 무진장 쓰니 




利物應時終不恡(이물응시종불린)이라 


중생들을 위하여 쓸 때에는 잘 베풀어 아끼지 않는다.



 


三身四智(삼신사지)는 體中圓(체중원)이요


삼신과 네가지 지혜가 마음 가운데 원만히 갖춰졌으니




八解六通心地印(팔해육통심지인)이라


팔해탈 육신통도 마음 땅의 도장이다.




上士一決一切了(상사일결일체요)하고


상근기는 한 번에 깨쳐 일체를 알고 




中下多聞多不信(중하다문다불신)이라


중근기 하근기는 많이 들어도 제대로 믿지를 않는다.



但自懷中(단자회중)에 解垢衣(해구의)언정


때묻은 옷을 벗어버리면 그만인 것을 



誰能向外誇精進(수능향외과정진)가 


누가 감히 정진을 밖으로 자랑할 것인가.




從他謗任他非(종타방임타비)하라


사람들이 비방하거나 말거나 그들에게 맡겨 두어라



把火燒天徒自疲(파화소천도자피)로다


불로 하늘을 태우는 것처럼 스스로 피로할 뿐이다.




我聞恰似飮甘露(아문흡사음감로)하야


나는 비방하는 말을 들으니 감로수를 마시는 것과 같아서



銷融頓入不思議(소융돈입부사의)로다


비방을 자비로 돌리니 불가사의한 경계에 들어간다.




觀惡言是功德(관악언시공덕)이니


악한 말이 공덕임을 관하는 것이



此則成吾善知識(차즉성오선지식)이라


그것이 곧 나에게는 선지식이다. 




不因訕謗起怨親(불인산방기원친)이면 


비방하는 일에 원친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 




何表無生慈忍力(하표무생자인력)가


생사가 없는 자비와 인욕을 나타내어 무엇 하겠는가. 



宗亦通說亦通(종역통설역통)하여


종지도 설법도 함께 통하여



定慧圓明不滯空(정혜원명불체공)이로다 


선정과 지혜가 원만하고 밝아서 공에 막히지 않는다.


非但我今獨達了(비단아금독달요)라


비단 내가 지금 홀로 통달 해 마친 것이 아니며




恒沙諸佛體皆同(항사제불체개동)이로다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부처님의 본체가 모두 같다.




師子吼無畏說(사자후 무외설)이여


사자후의 두려움 없는 설법이여



百獸聞之皆腦裂(백수문지개뇌열)하고


백 짐승이 소리 듣고 전부 뇌가 찢어진다.




香象奔波失却威(향상분파실각위)하고


코끼리는 분주하게 위엄을 잃고 달아나며



天龍寂聽生欣悅(천룡적청생흔열)이로다


하늘 용은 가만히 듣고 법희선열에 즐거워 한다. 




4. 선 


遊江海涉山川(유강해섭산천)하야


강과 바다에 다니면서 산과 내를 건너서



尋師訪道爲參禪(심사방도위참선)이러니


스승을 찾고 불도를 묻고 참선을 했다.




自從認得曹溪路(자종인득조계로)로


조계의 바른 길을 인증득하고 보니 



了知生死不相關(요지생사불상관)이로다


생사가 육근과 관계없다는 것을 깨달아 알았다. 



行亦禪坐亦禪(행역선좌역선)이요 


걸어도 앉아도 참선이고 일체가 참선이니




語黙動靜(어묵동정)에 體安然(체자연)이라


말이든 묵묵이든 움직이든 고요하든 본체가 편안하다.




縱遇鋒刀(종우봉도)라도常坦坦(상탄탄)이요


창과 칼을 만나더라도 항상 태연하며




假饒毒藥(가요독약)이라도 也閑閑(야한한)이라


독약을 먹인다 해도 또한 동요 없이 한가하다.




我師得見燃燈佛(아사득견연등불)하사


우리 스승님이 연등부처님을 친견하고서



多劫(다겁)에 曾爲忍辱仙(증위인욕선)이로다


여러 겁 동안 인욕선인이 되어 수행하셨다. 




幾回生幾回死(기회생기회사)


몇 번이나 태어났고 몇 번이나 죽었던가




生死悠悠無定止(생사유유무정지)라


삶과 죽음이 유유하여 그침이 없다. 




自從頓悟了無生(자종돈오요무생)이라


다행히 불법을 만나 몰록 깨쳐 생사가 없는 도리를 알았으니




於諸榮辱何憂喜(어제영욕하우희) 


모든 영광과 오욕에 무슨 근심이 있고 기쁨이 있겠는가.




入深山住蘭若(입심산주란야)


깊은 산에 들어가서 난야에 머무니




岑崟幽邃長松下(잠음유수장송하)로다 


높고 상봉우리 깊은 골짝 소나무 아래로다.




優遊靜坐野僧家(우유정좌야승가)라 


절집에 한가롭고 고요하게  앉아있으니




闃寂閑居實蕭灑(격적한거실소쇄)라


고요하고 한가로운 삶이 참으로 소쇄하다.




5. 하소위



覺卽了不施功(각즉요불시공)


깨달으면 공을 베풀지 않아도 되지만 




一切有爲法不同(일체유위법부동)이라


일체 유위법이 한결같지가 않다.




住相布施生天福(주상보시생천복)


상을 내어 보시함은 천상에 나는 복이며




猶如仰箭射虛空(유여앙전사허공)이라


마치 허공에다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勢力盡箭還墜(세력진전환추)라 


올라가는 힘이 다하면 화살은 떨어지고



招得來生不如意(초득래생불여의)로다


내생에 여의치 못함을 초래하게 된다.




爭似無爲實相門(쟁사무위실상문)에


무위의 실상문에 한번 뛰어서



 一超直入如來地(일초직입여래지)리요


 여래지에 들어가는 것과 어찌 같겠는가.




但得本莫愁末(단득본막수말)이니


근본을 얻었으면 지말적인 것을 근심하지 말지니




如淨琉璃含寶月(여정유리함보월)이라


깨끗한 유리에 보배 달을 머금은 것 같이




개能我今解此如意珠(개능해차여의주)하니  


이러한 여의주를 알아냈으면 



自利利他終不竭(자리이타종불갈)이라


자신과  남을 이롭게 함에 다함이 없다.




江月照松風吹 (강월조송풍취)


강물에 달은 비치고 솔바람은 부는데




永夜淸霄何所爲(영야청소하소위)라


긴 밤 맑은 하늘에 무엇을 할 것인가.




佛性戒珠(불성계주)는 心地印(심지인)이요


불성의 계의 구슬은 마음보배이며




霧露雲霞體上衣(무로운하체상의)로다


안개와 이슬과 구름은 본체의 옷이다.




降龍鉢解虎錫(항용발해호석)


용을 항복받은 발우, 호랑이의 싸움을 말린 석장




兩鈷金鐶鳴歷歷 (양고금환명역력)이라


날카로운 두 금고리가 쩔렁거린다. 


不是標形虛事持(불시표형허사지)라


형상을 표하는 일이 헛된 일로 가지는 것이 아니며




如來寶杖親蹤跡(여래보장친종적)이로다


여래의 보배 주장자를 본받음이며 친히 종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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